김하성 드디어 골드글러브 트로피 받았다…아들 수상에 母 눈시울, 잔칫날에 ML 괴물투수가 찬물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침내 골드글러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무안타로 고전했다. 올해 최고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괴물투수'에게 삼진만 두 차례를 당했다.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잭슨 메릴(중견수)-호세 아조카르(좌익수)로 1~9번 타순을 구성하고 선발투수 우완 딜런 시즈를 내놨다.
이에 맞서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J.T. 리얼무토(포수)-브랜든 마쉬(중견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슨 스탓(2루수)-휘트 메리필드(좌익수)로 1~9번 타순을 채우고 선발투수 좌완 레인저 수아레즈를 내세웠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시작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터너에 우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봄에게 좌중월 2점홈런을 맞으면서 0-2 리드를 내주고 기선제압을 당한 것이다.
김하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가 0-2로 뒤지던 상황. 김하성이 만난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수아레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엄청난 투구를 보여준 '괴물투수'였다. 볼카운트 1B 2S에서 김하성은 수아레즈의 4구 몸쪽 91마일(146km) 싱커를 볼로 판단했으나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면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메리필드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고 슈와버의 볼넷, 그리고 터너의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하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준데 이어 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5 리드를 헌납해야 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5로 뒤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 87마일(143km) 커터를 친 것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져 출루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수아레즈의 승리였다.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은 8회말 공격에서야 찾아왔고 여전히 마운드에는 수아레즈가 버티고 있었다. 결과는 이번에도 삼진 아웃이었다. 볼카운트 1B 2S로 불리했던 김하성은 4구째 들어온 9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면서 출루를 해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로사리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겨우 1점을 만회했지만 9회말 공격에서 이렇다할 추격을 보여주지 못해 끝내 1-5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33에서 .226으로 소폭 하락했다. 올 시즌 김하성의 성적은 타율 .226, 출루율 .331, 장타율 .415, OPS .746에 4홈런 17타점 7도루. 김하성에게 삼진 2개를 잡은 수아레즈는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수아레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2로 조금 낮아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소속 선수들의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면서 유격수와 3루수로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김하성이 시상식에서 골드글러브 트로피를 받자 그의 가족도 박수 갈채로 아낌 없는 축하를 보냈으며 김하성의 어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주전 유격수로 변신한 김하성은 2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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