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본 봄날 부여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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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말인 어제(27일) 광주광역시 문인협회(회장 이근모) 회원들이 옛 백제 땅 부여에서 '봄 문학기행'을 가졌습니다.
문인들은 백제 사적지와 4월 혁명 시인으로 유명한 신동엽 문학관을 차례로 둘러보며 역사와 문학의 숨결을 깊게 호흡했습니다.
사적지를 살펴본 어느 시인은 "화려한 예술문화를 꽃피웠던 백제가 멸망한 것이 스러져가는 봄날처럼 서럽다"고 감회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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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적지와 신동엽문학관 답사하며 친목
‘서러운 봄’, ‘맛깔나는 봄’…저마다 감흥 표현
이번 문학기행에는 시.소설.수필.아동문학.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문인 180여 명이 참여해 신록이 짙어가는 늦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문인들은 백제 사적지와 4월 혁명 시인으로 유명한 신동엽 문학관을 차례로 둘러보며 역사와 문학의 숨결을 깊게 호흡했습니다.
부여박물관-부소산-고란사-백마강으로 이어지는 답사코스는 백제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한 서린 망국의 애환을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사적지를 살펴본 어느 시인은 “화려한 예술문화를 꽃피웠던 백제가 멸망한 것이 스러져가는 봄날처럼 서럽다”고 감회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회원들은 ‘껍데기는 가라’고 외친 신동엽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을 찾아 그의 문학세계를 감상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은 신동엽 시인은 비극적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비판적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지식인의 고뇌를 표출하였습니다.
문인들은 부조리한 시대에 맞선 신동엽 시인의 삶을 주제로 다양한 문학 담론을 나누며 문학정신을 고양하였습니다.
답사 일정을 마무리한 후 소감발표에서 어느 시인은 “오늘 하루는 맛난 봄날이었다”며 오감으로 느낌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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