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가득 채워 뭉클” 세븐틴, 3만5000명 환호 속 ‘음악의 신’ 위엄 뽐내

유민우 기자 2024. 4.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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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세븐틴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의 앙코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은 이들이 2015년 데뷔 후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다.

세븐틴 이전에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K팝 스타는 동방신기 뿐이었다.

일본에서는 콘서트 전후로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오사카·요코하마'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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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태’ 의식했나? 부승관 “안 보이는 속사정 있지만 팬들이 편안하게 응원할 수 있는 아티스트 되겠다”
세븐틴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 공연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저희가 2019년 드림 콘서트 때 상암에 왔을 때는 한 쪽 끝에만 캐럿(팬덤명)들이 계셨죠. 오늘은 전부 캐럿이라 너무 뭉클합니다. 말이 필요없네요." (호시)

보이그룹 세븐틴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의 앙코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은 이들이 2015년 데뷔 후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다. 회당 3만5000석 규모로 27∼28일 양일간 총 7만 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세븐틴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 공연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7일 콘서트에서 근두운을 연상시키는 하얀 구조물에 올라탄 채 등장한 세븐틴은 3만5000명의 환호를 받으며 첫 곡으로 ‘손오공’을 열창했다. 이후 ‘돈키호테’, ‘박수’를 부르고 멤버들은 상암 입성 소감을 전했다. 에스쿱스는 "오늘을 위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나 싶다. 내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모두 쏟고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부승관은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상암에서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너무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다. 오늘을 기다렸다"고 했다.

유닛 무대도 펼쳐졌는데 이날 유닛 신곡도 공개됐다. 보컬 유닛(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바람개비’, ‘먼지’를 부르고 신곡인 ‘청춘찬가’를 공개했다. 퍼포먼스 유닛(준, 호시, 디에잇, 디노)는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하이라이트’를 열창하고 신곡 ‘Spell’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힙합 유닛(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파이어’, ‘백 잇 업’을 부른 뒤 신곡 ‘LALALI’를 열창했다. 호시가 "유닛 신곡을 보여줬는데 어떠셨냐?"고 묻자 팬들은 "최고예요"라고 화답했다.

신곡 마에스트로 무대. 세븐틴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 공연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29일 발매되는 베스트 앨범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 무대도 이날 처음으로 선보였다. 블랙 컬러의 지휘자 의상으로 등장한 이들은 칼군무와 지휘봉을 활용한 안무로 캐럿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부승관은 "이 곡을 할 때는 ‘지독한 세븐틴을 해보자’는 우지 형의 말이 생각난다"고 했다. 디노는 "캐럿들 앞에서 먼저 보여드리니 좋은 기운을 받고 가는 것 같다"고 했다.

앙코르곡으로 ‘Ima’,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같이가요’를 열창한 뒤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부승관은 "팬들이 편안하게 가수를 사랑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수의 몫이다. 보이는 사정이 있고 안 보이는 속사정도 있다. 무대 위에서 만큼은 팬들에게 행복을 주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했다. 최근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가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팬들에겐 더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멘트다.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역시 하이브의 자회사다. 버논은 "마포에서 자랐고 여기서 같이 학원 다니던 친구들이 오늘 공연을 보러왔다. 오늘 무대 중간에 친구들이 ‘신기하다’고 연락을 보냈더라. 이런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세븐틴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곡 마에스트로 무대. 세븐틴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 공연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세븐틴은 오는 5월 18∼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회당 7만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이다. 세븐틴 이전에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K팝 스타는 동방신기 뿐이었다. 일본에서는 콘서트 전후로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오사카·요코하마’가 펼쳐진다.

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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