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선발 제외…바이에른 뮌헨 회장 선수 기용에 불만→투헬과 공개 설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 회네스 명예회장이 선수 기용과 관련해 불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매체 슈피겔 등 현지매체는 27일(현지시간) '투헬 감독이 선수 선택에 대한 회네스 명예 회장의 비판에 대해 스스로 변호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회네스 명예 회장은 "우리는 선수를 향상시키는 감독을 원한다. 투헬은 파블로비치, 무시알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헬 감독에 대해 비난했다.
투헬 감독은 회네스 명예 회장의 발언에 대해 " 그것은 현실과 너무 거리가 멀기 때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 클럽 유스 출신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 항상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회장이 불만을 드러낸 것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감독으로 상처를 입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 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회네스 명예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대주주 중 한 명으로 변함없이 팀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종료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신임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알론소 감독과 나겔스만 감독 영입이 불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랑닉 감독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둔 가운데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서 다시 한 번 제외됐다.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데 리트 대신 교체 출전해 45분 동안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게레이로, 추포-모팅, 뮐러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레츠카와 라이머는 중원을 구성했고 마즈라위, 다이어, 데 리트, 킴미히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전반 9분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속공 상황에서 프랑크푸르트 진영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라이머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프랑크푸르트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23분 에키티케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에키티케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사이를 돌파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6분 케인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뮐러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코흐에 안면을 가격 당해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후반 45분 동안 활약하면서 56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성공률 92%를 기록했다. 7번의 볼 경합 상황에서 5번 승리했고 두 차례 태클도 기록했다. 슛블록도 한 차례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의 프랑크푸르트전 활약에 대해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레버쿠젠에 넘겨주며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했다. DFB포칼에서 조기 탈락한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놓여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 회네스 명예회장, 투헬 감독,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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