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참패 원인 제공한 핵심관계자 2선 후퇴해야”

조미덥 기자 2024. 4.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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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마설’ 이철규 겨냥한 듯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4.04.16 문재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의 핵심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며 “특정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성찰-혁신-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22대 첫 여당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선당후사를 위한 건설적 당정관계를 구축할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중도층-수도권-청년층으로 확장력을 가진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우고,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당으로 혁신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선당후사를 위해 민심을 받들고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서 전당대회 룰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당이 민심에서 멀어지고 위기에 빠진 지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심 50%, 당심 50%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보여주신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선당후사보다는 작은 이익을 추구하며 ‘이대로’와 ‘졌잘싸’를 외친다면, 정부와 여당 앞에는 더 큰 실패의 지름길이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이철규, 나경원 등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4.4.16 연합뉴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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