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참패 원인 제공한 핵심관계자 2선 후퇴해야”
조미덥 기자 2024. 4. 28. 10:32
‘원내대표 출마설’ 이철규 겨냥한 듯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의 핵심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며 “특정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성찰-혁신-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22대 첫 여당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선당후사를 위한 건설적 당정관계를 구축할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중도층-수도권-청년층으로 확장력을 가진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우고,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당으로 혁신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선당후사를 위해 민심을 받들고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서 전당대회 룰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당이 민심에서 멀어지고 위기에 빠진 지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심 50%, 당심 50%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보여주신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선당후사보다는 작은 이익을 추구하며 ‘이대로’와 ‘졌잘싸’를 외친다면, 정부와 여당 앞에는 더 큰 실패의 지름길이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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