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 회네스 회장과 대충돌···젊은 선수 못키운다 비판에 “감독 커리어 명예에 상처”
바이에른 뮌헨 울리 회네스 회장(72)과 토마스 투헬 감독(51)이 정면 충돌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8일 ‘승리를 무색하게 만든 회네스와 투헬의 불화’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뮌헨을 이끄는 두 거물 수장의 불화를 조명했다.
이 매체 따르면 회네스 회장은 27일 “우리는 개별 선수들을 향상시키는 감독을 갖고 싶다. 개인적으로 토마스 투헬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는 몇 번 우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는데, 그때는 정말 좋은 저녁이었고 모든 것이 괜찮았다. 하지만 그는 성향이 다르다. 파블로비치나 데이비스 같은 젊은 선수들을 발전시킬 수 없었다. 상황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면 우리는 새로운 것(새 감독)을 사야 한다”라고 말했다. 회네스 회장은 투헬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지 못하다고 본 것이다.
구단 회장의 이 발언이 알려지자 투헬 감독도 곧바로 반응했다. 투헬 감독은 이날 열린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그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발끈했다.
그는 “나의 감독 커리어 명예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 15년 동안 우리가 코칭팀에서 뭔가를 입증했다면, 젊은 선수들, 특히 아카데미 출신의 선수들이 훈련할 때 항상 우리와 함께하고, 경기력을 통해 항상 경기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증명했다. 나는 그의 발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나는 그것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즉각 반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월1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 빅매치를 앞두고 구단을 이끄는 회장과 감독이 정면 충돌하면서 뮌헨 팬들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투헬 감독은 지난 2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물러나기로 발표했다. 리그 12연패에 실패한 성적 부진의 이유도 있었고 스스로가 지쳤다고 말하며 다음 시즌까지 계약 기간이지만 상호 합의하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
이후 여러명의 감독 후보가 하마평에 올랐고, 최근에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끄는 랄프 랑닉이 유력후보가 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던 랑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뮌헨 팬들은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하며 반전을 보인 “투헬 감독을 다음 시즌에도 남겨달라”고 구단에 집단 청원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터져나온 회장과 감독의 갈등이 어떻게 봉합될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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