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들었다” 임진희, LA 챔피언십 3R 공동 3위 급부상… 8언더파 코스신기록 ‘폭풍’
“조만간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4승) 임진희가 하루에 8타를 줄이는 코스 신기록을 쓰며 미국진출후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임진희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64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치고 사흘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선두 그레이스 김과 해나 그린(이상 호주)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2오버파 144타를 쳐 턱걸이로 컷을 통과한 임진희는 공동 61위에서 58계단 점프하며 최종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몰아치고 연말에 Q시리즈(공동 17위)를 거쳐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임진희는 데뷔 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데뷔전인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한 임진희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공동 27위, 포드 챔피언십 공동 35위에 이어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8위)에서 첫 톱10 진입하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임진희의 8언더파 63타는 2019년 메건 캉(미국)과 양희영, 2021년 제시카 코르다(미국), 2022년 고진영, 2023년 린네아 요한손(스웨덴)의 종전 코스기록(7언더파 64타)을 1타 넘어선 신기록이다.
임진희는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7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고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0, 12, 13, 15,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임진희가 경기를 마쳤을 때 전날 선두 그레이스 김(호주)은 아직 출발하지도 않았다.
그레이스 김은 이날 심한 난조를 보인 끝에 5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호주)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임진희는 경기후 공식인터뷰에서 “이틀 동안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드라이버샷과 퍼트가 잘 됐다. 지난 이틀보다 쉽게 세팅돼 버디 기회가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모든게 잘 되고 있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빠른 시간 내에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타오가 나사(일본)이 7언더파, 패티 타와타나킷(태국)이 4언더파를 쳤을 뿐 대부분 선수들은 타수를 많이 잃었다.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가 임진희와 공동 3위를 이뤘고 하타오카 나사(5언더파 208타)가 6위에 올랐다. 유해란이 공동 7위(4언더파 209타),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21위(1언더파 212타)를 달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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