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국보와 보물 충북 증평서 만난다…증평, 국보 순회전 개최
국립 중앙박물관에 가지 않고도 역사 교과서 속 국보와 보물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충북 증평에서 열린다.
충북 증평민속체험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국립청주박물관과 협업전 ‘국보 순회전:모두의 곁으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9~12월 증평읍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시대를 담다, 농경문청동기’를 농경 관련 국보급 문화유산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동기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히는 농경문 청동기(農耕文 靑銅器)와 방패형동기, 청동팔주령 등 교과서에서 보던 중요한 문화유산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농경문 청동기는 밭을 가는 모습이 새겨져 있는 청동기 시대 유물로, 농경과 관련된 제사를 지낼 때 사용되었던 의식용(儀式用) 도구로 추정된다. 2014년 5월 보물로 지정됐다.
방패형 동기는 양쪽으로 길게 뻗친 가지 끝에 둥근 방울이 달린 방패 모양의 청동기다. 청동팔주령은 여덟 개로 뻗은 가지 끝에 방울이 달린 청동기 유물이다.
이 유물들은 모두 충청지역에서 출토된 농경분야 문화유산이라고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설명했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전시회 기간 다양한 문화행사도 선보일 계획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예부터 ‘장뜰’이라고도 불리며, 넓은 뜰과 비옥한 농경지를 자랑하는 증평에서 펼쳐지는 전시회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협업전이 열리는 전국 12개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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