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후반 교체 투입으로 뮌헨의 승리 견인...케인의 결정적 두 골로 프랑크푸르트를 넘다

바이에른 뮌헨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뮌헨은 2023-2024분데스리가 시즌 31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경기는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렸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공세를 펼쳤다. 경기 시작 후 9분 만에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빛나는 득점으로 경기의 판도를 바꾸었다. 콘라트 라이머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작된 역습을 이끌며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 마침내 패스를 연결했다. 그 패스를 받은 케인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첫 번째 득점을 안겼다.

프랑크푸르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3분, 위고 에키티케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프랑크푸르트는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뮌헨은 또 하나의 위기를 맞이했다. 라이머가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고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민재가 투입되며 뮌헨의 수비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경기의 분수령이 된 것은 후반 15분에 발생한 페널티킥이었다.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로빈 코흐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킥을 해리 케인이 다시 한 번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이날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뮌헨은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끝까지 경기를 지배하며 2-1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민재는 후반전에 투입된 이후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6.7을 부여했다. 두 골을 모두 책임진 케인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4점을 기록했다.

사진 = EPA,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