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참패 원인 제공한 당정 관계자, 2선 후퇴해야"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패배 원인을 제공한 당정 핵심 관계자들에게 2선 후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28일) 자신의 SNS에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선당후사보다는 작은 이익을 추구하며 '이대로'와 '졌잘싸' 를 외친다면, 정부와 여당 앞에는 더 큰 실패의 지름길이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안 의원은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의 핵심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며 "성찰-혁신-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를 호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당후사를 위해 건설적 당정관계를 구축할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와 당 대표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윤핵관'을 견제하기 위한 의미로 풀이됩니다.

안 의원은 "중도층-수도권-청년층으로 확장력을 가진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우고,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당으로 혁신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는 "당이 민심에서 멀어지고 위기에 빠진 지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심 50%, 당심 50%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직전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