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분위기 메이커, 맥키넌의 뛰어난 친화력과 활약상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팀 동료 데이비드 맥키넌의 친화력을 높게 평가했다. 맥키넌은 최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데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구자욱은 키움전에서 큰 승리를 거둔 뒤 맥키넌과 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맥키넌이 자신이 넘어질 때 놀라며 빨리 2루에 도착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그런데 키움의 유격수가 1루로 송구하는 바람에 운 좋게 안타가 되어서 함께 웃었다고 했다.

맥키넌은 이번 시즌 타율 0.389, 3홈런, 13타점, OPS 0.998로 활약하며 삼성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젊은 선수들을 위해 야구 용품을 지원하자고 제안하는 등 팀 분위기를 띄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자욱은 맥키넌이 팀에 잘 어울리려고 노력하며 한국 선수들과도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그렇게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어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삼성은 이날 키움을 11-0으로 대파하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전에는 약체로 평가받았으나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불펜의 안정화로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구자욱 자신도 타율 0.336으로 팀 내 최다 안타와 최다 타점을 기록 중이며, 이날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팀 분위기를 고려해 세리머니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상위 팀을 따라잡는 것이 현재 삼성 선수단의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