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강속구 받아친 오타니, 타구속도 192km 적시타 작렬…기쿠치 “올해 최고의 직구 던졌는데…”

길준영 2024. 4. 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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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 행진이다. 

무서운 기세로 승리를 쌓아가고 있는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엔리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타니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9경기 타율 3할4푼7리(118타수 41안타) 7홈런 18타점 24득점 5도루 OPS 1.071을 기록중이다. 이날 타구속도 시속 119.2마일(191.8km)짜리 안타를 날리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타구를 날렸다. 

베츠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나머지 타자들도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조 켈리(1이닝 무실점)-라이언 브레이저(1이닝 무실점)-에반 필립스(1이닝 1실점 비자책)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필립스는 시즌 8세이브를 따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보 비솃(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달튼 바쇼(중견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데이비스 슈네이더(좌익수)-케반 비지오(2루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애디슨 바저(우익수)가 선발출장했다. 

토론토 타선은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헤네시스 카브레라(⅔이닝 무실점)-이미 가르시아(1⅓이닝 무실점)-조던 로마노(⅔이닝 무실점)-네이트 피어슨(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베츠가 3루타를 날렸고 프리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파헤스가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로하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테일러와 오타니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는 로하스 2루타, 테일러 희생번트, 베츠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7회말 선두타자 잰슨이 볼넷을 골라냈고 슈네이더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에서 슈네이더가 투수 필립스의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고 비지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4까지 추격했지만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경기가 끝났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세이 기쿠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기쿠치의 5구째 98.2마일(158.0km) 포심을 받아쳐 타구속도 119.2마일을 기록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오타니의 안타를 지켜본 팬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하는 활약을 보여주는 것 같다”라며 오타니의 강렬한 타구에 주목했다. 

오타니와 일본인선수 맞대결을 벌인 기쿠치는 “물론 오타니를 상대할 때 아드레날린이 더 나온 것 같다. 나는 올해 최고의 직구를 던졌다. 하지만 오타니가 날린 타구의 타구속도는 상당히 좋았다. 그는 나를 상대로 최고의 타격을 했다. 하지만 나도 그 다음부터는 오타니를 잡아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물론 타구속도도 강렬했지만 오타니가 스트라이크 존을 컨트롤 하는 방식이 정말 인상적이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얻어낸다. 그 타석에서 오타니는 낮은 볼을 골라냈고 덕분에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강하게 칠 수 있었다”라며 감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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