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34점’ 올랜도, 홈에서 2연승 시리즈 2승2패···클리블랜드 3쿼터 10점 수모
올랜도 매직이 독일 출신 프란츠 바그너의 맹활약 속에 클리블랜드를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올랜도는 28일 홈구장 기아센터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112-89로 물리쳤다. 원정에서 2연패를 하고 넘어온 올랜도는 홈에서 2연승을 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 대역전쇼가 펼쳐졌다. 올랜도는 전반을 51-60으로 뒤졌다. 그러나 3쿼터부터 강력한 수비가 살아나면서 클리블랜드의 야투율을 떨어뜨렸다. 클리블랜드를 단 10점으로 막는 사이 37점을 쏟아내며 3쿼터를 88-70으로 역전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원정경기에서 2연패하며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 보였던 올랜도는 홈으로 돌아와 열린 2연전에서 클리블랜드보다 무려 61점을 더 넣는 반등쇼를 펼치며 이젠 심리적으로 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프란츠 바그너의 맹활약이 팀을 이끌었다. 3년차 포워드 바그너는 3점슛 2개에 필드골 17개 중 13개를 넣는 고감도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34점에 리바운드도 12개를 건져냈다. 3차전까지 18점 이상을 득점하지 못했던 바그너의 반전이 팀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올랜도는 3점슛 26개 중 12개를 넣으며 성공률이 46%에 달하는 외곽포도 든든했다. 클리블랜드는 센터 자렛 알렌이 21점·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후반전 동력이 떨어지면서 원정 2연패를 막지 못했다. 5차전은 클리블랜드의 홈에서 5월1일 열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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