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살릴 히샬리송?"포스텍 감독,아스널전 앞두고 고려중인 4가지 변화[英매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겨야 사는 북런던더비, 앤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28일(한국시각) 아스널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의미심장한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필생의 지역 라이벌 아스널과 격돌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승점 77)이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승점 76)에 1점 앞선 박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 아스널이 토트넘과의 라이벌전에서 이길 경우 우승을 위한 상당한 동력을 얻겠지만 패할 경우 맨시티에 또다시 역전우승을 허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토트넘 역시 승점 3점이 절실하다. 28일 첼시와 비긴 애스턴빌라가 5위 토트넘(승점 60)보다 3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67점, 4위를 지키고 있다. 첼시, 리버풀, 번리, 맨시티전 등 남은 대진이 가시밭길인 상황에서 톱4 입성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안방 라이벌전 승리,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양팀 모두에게 올 시즌 농사의 성패를 결정 지을 최대의 승부처이자 이겨야 사는 더비, 빅매치다.
영국 축구전문 풋볼런던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뉴캐슬전 0대4 대패 이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시즌 막판 슈팅 훈련중 대퇴사두근을 다치며 수술대에 오른 상황, 남은 왼쪽 수비 자원은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 데이비스가 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풋볼런던의 예상에 따르면 로드리고 벤탄쿠르 대신 '젊은 피' 파레 사르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세네갈 국가대표 사르는 벤탄쿠르와 로테이션으로 출전해왔는데 최근엔 벤탄쿠르의 출전 빈도가 높았고 뉴캐슬전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사르와 교체한 점에 미루어 아스널의 기세를 꺾기 위한 젊은 에너지로 사르의 선발이 점쳐진다.
또 지난 9월 아스널 원정 당시 사르,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의 미드필더 조합이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점을 떠올려볼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 3명의 조합을 재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어 이 매체는 중원에 이브 비수마 대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할 수도 있다고 봤다. 시즌 개막 후 초반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 말리 국대 비수마가 11월 이후 폼이 떨어진 점을 지적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다녀온 이후 9경기에서 8경기 선발출전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았지만 비수마는 최근 2경기에서 조기교체됐고 교체투입된 호이비에르가 노팅엄전 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점에 주목했다.
비수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 시스템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그대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호이비에르가 중원에 힘을 실어줄 수 있고 경험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파워풀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봤다.
또 티모 베르너 역시 히샬리송으로 바꿀 가능성이 제기됐다. 무릎 부상으로 2경기 결장했던 히샬리송이 돌아왔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선 최근 3경기에서 부진한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나설 경우 왼쪽 측면에서 캡틴 손흥민이 자유로워지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경기감각이 떨어진 히샬리송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판단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이 베르너를 대신해 출전할 경우 아스널 수비진을 교란시킬 수 있고 이 부분이 손흥민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은 3월30일 루턴타운전(2대1승)에서 리그 15호골을 쏘아올린 이후 4월 들어 웨스트햄(1대1무), 노팅엄(3대1승), 뉴캐슬전(0대4패) 등 3경기에서 골이 없다. 뉴캐슬전에선 58분만에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되며 올시즌 가장 짧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살아나야 토트넘이 살아난다.
풋볼런던은 또 시즌 후반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공격 신성' 브레넌 존슨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의 출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클루셉스키는 최근 3경기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진 변화를 택할 때 쓸 수 있는 유용한 카드임에 틀림없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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