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과 언쟁’ 살라, 터널로 직행→인터뷰도 거부...“내가 입 열면 난리난다”

정지훈 기자 2024. 4. 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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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과 언쟁을 벌인 모하메드 살라가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터널로 직행했다.

클롭 감독은 후반 35분 디아스, 엔도, 아놀드를 빼고, 살라, 누녜스, 고메스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을 준비하던 살라를 향해 클롭 감독이 다가가 이야기를 건넸고, 이후 살라가 발끈하며 대응했다.

홈경기였지만 살라는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터널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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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위르겐 클롭 감독과 언쟁을 벌인 모하메드 살라가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터널로 직행했다. 인터뷰도 거부했다.


리버풀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리버풀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에 이은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4-3-3 전형을 꺼냈다. 루이스 디아스, 코디 각포, 하비 엘리엇,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엔도 와타루,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앤디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자렐 콴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베커가 출격했다. 벤치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커티스 존스, 조 고메즈, 코스타스 치미카스, 스테판 바세티치, 이브라히마 코나테, 퀴빈 켈러허가 대기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리버풀이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0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디아스가 안쪽으로 접고 들어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쿠두스가 올린 공을 보웬이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디아스가 박스 안의 로버트슨에게 패스했고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리버풀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각포가 슈팅했고 골문 앞의 수첵과 아레올라 골키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2분 박스 바깥으로 흘러나온 공을 에메르송이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알리송 골키퍼가 선방했다. 그리고 이어진 상황에서 보웬의 크로스를 받은 안토니오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리버풀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클롭 감독은 후반 35분 디아스, 엔도, 아놀드를 빼고, 살라, 누녜스, 고메스를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졌다. 교체 투입을 준비하던 살라를 향해 클롭 감독이 다가가 이야기를 건넸고, 이후 살라가 발끈하며 대응했다. 곧바로 동료들이 만류하면서 논쟁이 커지지는 않았지만, 살라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홈경기였지만 살라는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터널로 직행했다. 여기에 믹스트존 인터뷰도 거부하면서 “오늘 내가 입을 열면 난리가 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라커룸에서 살라와 이야기를 했고, 끝냈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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