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구보, 레알 마드리드전 ‘졌잘싸’···양팀 최고 평점 7.8점 “우리가 압도한 경기”
최근 주춤한 구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가 친정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모처럼 활발한 플레일르 펼치며 골 네트를 흔들었지만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7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아노에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33라운드 홈 맞대결서 0-1로 패했다.
예상을 깨고 레알 소시에다드가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수 9-5, 점유율 56-44 등 전반적으로 레알 마드리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9분 아르다 귈러에거 선제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소시에다드로서는 구보의 득점이 취소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구보는 이날 4-1-4-1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최근 6경기에서 4경기나 교체로 나서며 입지가 흔들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발로 나서 맹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85%, 기회 창출 3회, 슈팅 정확도 100%, 드리블 시도 5번 중 3회를 성공하고 그라운드 경합에서도 9차례중 6번을 이기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패배 속에서도 팀내 최고인 평점 7.8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 평점인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같은 점수였다.
구보는 전반 29분 귈러에게 선제골을 내준 직후인 전반 33분에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공을 빼앗겼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구보가 에데르 밀리탕을 제치고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추아메니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안데르 바레네체아가 반칙을 저질렀다는 판정이 나왔다. 호세 루이스 무누에라 몬테로 주심은 처음엔 구보의 골을 인정했으나 비디오판독(VAR)을 실시한 후 판정을 번복했다.
구보의 골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소시에다드는 결국 그대로 0-1로 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13승12무8패, 승점 51로 6위를 유지했다. 7위 레알 베티스(48점)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 후 구보는 득점 취소에 아쉬워했다. 구보는 경기 후 DAZN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넷을 흔들었고, 분명한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정확성보다 운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는 1-2회 정도 밖에 기회가 없었다. 경기도 우리가 지배했다”라고 말했다. 또 골 취소 상황에 대해서도 “심판 판정? 내가 언급할 수 있는 유일한 건 바레네체아가 공을 빼앗으려고 했을 때 공을 잃어버린 선수가 그냥 잠든 것처럼 쓰러졌다는 것뿐”이라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구보는 이날 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리그 7골 3도움을 그대로 유지중이다. 시즌 초반 7경기에서 5골을 퍼붓는 상승세 이후 주춤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4경기나 교체로 나서면서 백업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으나 이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다시 활발한 플레이로 진가를 드러내면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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