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인표! 군대 간다며...오스마르X브루노 실바, 오인표에게 '작별' 메시지 "잘 다녀와!"

한유철 기자 2024. 4. 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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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천상무에 합류하게 된 오인표.

군 입대라는 것이 어색한 '외인' 오스마르와 브루노 실바가 그를 향해 작별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오인표는 이 경기를 끝으로 약 1년 6개월 동안 김천상무에 합류해 군 복무를 하게 됐다.

브루노 실바와 오스마르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인표에게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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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한유철 기자

[포포투=한유철(목동)]


29일 김천상무에 합류하게 된 오인표. 군 입대라는 것이 어색한 '외인' 오스마르와 브루노 실바가 그를 향해 작별의 메시지를 건넸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리그 5경기 째 이어진 무승의 고리를 끊었고, 충남아산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개막 이후 2연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보인 서울 이랜드. 하지만 최근엔 기나긴 무승의 늪에 빠져있다. 김도균 감독은 이러한 기간이 길어진다면 선수들의 사기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고 동시에 '필승'을 다짐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는 괜찮지만, 이 기간이 길어지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낄 것 같다. 그래서 전술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그런 집중력적인 부분만 해결되고, 공격적인 부분만 해결된다면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조금의 차이만 극복해내면 된다. 오늘 경기에서 필히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서울 이랜드. 전반 시작과 함께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변경준이 재치있게 상대를 제쳐낸 후, 슈팅을 시도해 충남아산의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서울 이랜드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 충남아산이 공세를 펼쳤지만, 서울 이랜드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서울 이랜드 쪽으로 기울었고, 이코바와 브루노 실바의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전반에만 3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서울 이랜드의 몫이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주도권을 쥐었고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거나 빠른 역습을 통해 허점을 노리며 기회를 잡았다. 그렇게 서울 이랜드는 브루노 실바와 박정인의 추가골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사진=포포투 한유철 기자

누군가에겐 수많은 일정 중 하나였던 이 경기. 하지만 한 선수에게는 의미가 남달랐다. 주인공은 오인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오인표는 이 경기를 끝으로 약 1년 6개월 동안 김천상무에 합류해 군 복무를 하게 됐다. 그는 "입대하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되게 열심히 해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선물이 된 것 같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입대를 앞둔 그에게 많은 동료들이 메시지를 건넸다. 오인표는 "(김)오규 형은 상무를 다녀와서 장난식으로 놀린다. 가면 알게 될 거라고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고 오라고 말한다. 다 좋은 말을 해 줘서 가뿐하다"라고 전했다.


브루노 실바와 오스마르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인표에게 인사를 건넸다. 브루노 실바는 "(오)인표에게 행운을 빈다. 하는 일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 1년 6개월 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에 고생하고, 행운을 빈다"라고 밝혔다.


오스마르는 "서울 이랜드에 왔을 때 나를 가장 놀라게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전에 상대해 본 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지만, 여기에 와서 보니 정말 놀랐다. 프로 정신도 투철하고 수준 자체도 굉장히 높은 선수였다. 상무로 가게 됐으니 행운을 빌고, 부상 없이 선수생활 하고 빨리 복귀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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