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이정민, KLPGA챔피언십 3R 선두…방신실·최민경·박민지·정윤지와 '우승 경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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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에 빛나는 이정민(32)이 2024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무빙데이 짜릿한 홀인원을 터트리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사흘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작성한 이정민은 2위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면서 시즌 첫 우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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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에 빛나는 이정민(32)이 2024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무빙데이 짜릿한 홀인원을 터트리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정민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55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막판 17번홀(파3)에서 티샷 한방으로 홀아웃했고, 나머지 홀에서 8개 버디를 쓸어 담았다.
사흘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작성한 이정민은 2위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면서 시즌 첫 우승을 겨냥했다.
지난 2010년에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올해 15년차인 이정민은 지금까지 32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0회, 준우승 9회를 포함한 75차례 톱10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2년 12월 18일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이다.
정규투어 통산 324번째 출전에서 11승을 바라보면서 1년 4개월 넘게 계속된 우승 갈증을 해소하려고 한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공동 9위였던 이정민은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방신실에 5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정민은 이날 초반부터 샷감이 예사롭지 않았다. 3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0.2m 이내 붙여 탭인 버디로 시동을 걸었고, 4번홀(파4)에서도 1.5m 버디를 만들었다. 5번(파3)과 6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추격전을 벌였다.
퍼팅감도 좋았다. 9번홀(파4) 5.7m 버디에 이어 11번홀(파5) 10.9m 버디 퍼트도 성공시켰다.
이후 13번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4.3m 내외 거리의 버디를 추가한 이정민은 홀인원 부상으로 차량이 걸려 있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도약했다.
이정민의 3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 71.43%(10/14)에, 그린은 두 홀을 제외하고 적중시켰고, 무엇보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38개가 압도적이었다. 출전 선수들의 이날 평균은 1.85개였다.
방신실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지만, 이정민의 기세에 밀려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방신실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35.71%(5/14)로 크게 떨어졌고, 그린 적중은 특히 파4 홀에서 50%(5/10)로 낮아졌다. 그래도 퍼팅감을 유지하면서 그린 적중시 퍼트 1.58개를 적었다.
최민경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단독 3위(13언더파 203타)다. 첫날 공동 3위, 둘째 날 단독 2위에 이어 사흘 연달아 선두권을 지켰다.
정윤지와 박민지가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4위에서 추격했다. 4타를 줄인 정윤지는 5계단 도약했고, 3타를 줄인 박민지는 2계단 상승했다.
정윤지는 지난 2주간 우승 경쟁 끝에 단독 2위와 공동 2위로 마쳤고, 이달 들어 처음 출전한 박민지는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로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은우는 3라운드에서 버디 하나를 골라내 공동 6위(10언더파)로 밀려났다.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을 비롯해 박지영, 윤이나, 김수지, 마다솜, 한진선, 박결, 이승연이 합계 9언더파 공동 9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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