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부활' 황희찬, 日 하시오카 뚫고 리그 11호골 폭발! '작은 한일전' 가뿐히 제압... 울버햄튼, 루턴 타운에 2-1 승리 '10위 도약'
울버햄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득점을 포함해 슈팅을 세 차례나 때렸다. 이 중 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이외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볼터치는 21회, 패스성공률은 60%(6/10)로 나타났다.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상위권 평점인 7.4를 부여했다. 황희찬의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하며 실점에 책임이 있는 하시오카 다이키는 양팀 통틀어 가장 낮은 6.3을 받았다.
루턴 타운은 3-4-2-1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칼튼 모리스, 2선은 조던 클라크와 타이트 총이 배치됐다. 중원은 로스 바클리, 알베르 삼비 로콩가가 서고 윙백은 하시오카 다이키, 알피 도티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가브리엘 오쇼, 테덴 멩기, 리스 버크가 구축했다. 골문은 토마스 카민스키 골키퍼가 지켰다.
기회를 엿보던 황희찬의 첫 슈팅이 터졌다. 전반 21분 황희찬이 수비 뒷공간으로 돌파해 동료의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카민스키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세컨볼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분위기를 살린 울버햄튼이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5분 고메스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카민스키 골키퍼 품에 안겼다. 3분 뒤 트라오레가 다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았다.
루턴 타운이 반격했다. 전반 39분 모리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리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사 골키퍼가 정면에서 잡아냈다.
황희찬이 전반 막판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황희찬은 박스 안까지 전진 후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때렸다. 볼은 문전의 하시오카를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4개월 만에 리그 11호골을 신고했다. 황희찬은 관중석을 향해 '먼 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였다.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기세를 올린 울버햄튼이 곧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5분 박스 바깥에서 르미나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고메스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고메스의 머리를 토닥이며 동료의 득점을 축하했다.
후반 15분 쿠냐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트라오레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버크가 머리로 걷어냈다.
루턴은 후반 20분 교체 카드를 쓰며 전방과 측면의 변화를 줬다. 클라크와 하시오카가 빠지고 루크 베리와 콜리 우드로가 들어갔다.
울버햄튼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 울버햄튼의 역습 상황에서 세메두가 문전까지 치고 드리블 돌파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했지만 카민스키 골키퍼가 막아냈다. 왼쪽 빈 공간에 있던 황희찬이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워했다.
황희찬의 어시스트가 아쉽게 날아갔다. 후반 27분 박스 왼편에서 황희찬이 아이트 누리에게 2대1 패스로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하지만 아이트 누리가 헛발질로 기회를 날렸다.
공세에 시달렸던 루턴 타운이 모처럼 공격하며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5분 모리스가 동료가 헤더로 떨군 볼을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1점 차로 점수를 좁힌 루턴 타운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울버햄튼은 굳히기에 나섰다. 루턴 타운은 후반 42분 도티를 빼고 프레드 오녜디마를 넣으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후반 추가시간 베리가 박스 안에서 마지막 슈팅을 때렸지만 사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울버햄튼이 2-1로 승리를 챙겼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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