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4개월 만에 골 맛... EPL 11호골
이영빈 기자 2024. 4. 28. 07:06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넉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28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9분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안 골대 왼쪽까지 돌파해 들어간 황희찬은 특유의 왼발 슈팅 속임수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프턴은 2대1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 이후 4개월 만에 터진 황희찬의 리그 11호 골(3도움)이다. 황희찬은 1~2월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리그 경기에 뛰지 못했고 3월부터 4월 중순까지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 13일 노팅엄 포리스트전에서 복귀했고, 2주 가량 뒤인 이날 골맛을 봤다.
11골은 황희찬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데뷔 시즌인 2021-2022시즌엔 5골, 지난 시즌엔 3골을 넣었다. 올 시즌 이전 기록들을 훌쩍 넘는 득점 행진 중이다. EPL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손흥민과 황희찬 둘 뿐이다.
황희찬 덕분에 울버햄프턴은 약 50일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전까지 울버햄프턴은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울버햄프턴은 승점 46(13승 7무 15패)으로 EPL 10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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