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도 타율 8푼’ 205홈런 거포의 추락, FA 앞두고 충격 부진 “문제가 뭔지는 아는데…본인도 답답할 것”

길준영 2024. 4. 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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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36)이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재일은 오늘도 안타가 없더라. 결과를 확인하고 했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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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36)이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재일은 오늘도 안타가 없더라. 결과를 확인하고 했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재일은 KBO리그 통산 1397경기 타율 2할7푼4리(4238타수 1163안타) 205홈런 831타점 585득점 14도루 OPS .841을 기록한 베테랑 좌타 거포 1루수다. 2020년 12월 삼성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고 올해가 삼성과의 계약 마지막 해다. 

FA를 앞둔 중요한 시즌이지만 오재일은 올해 11경기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OPS .619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결국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도 10경기 타율 8푼(25타수 2안타) 2타점 OPS .252를 기록하며 극심한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OSEN DB

박진만 감독은 “오재일은 정상 컨디션이 되어야지만 또 올라올 수 있다.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환경은 본인이 만드는 것이다. 어차피 오재일은 우리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와야 우리 팀에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재일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으로 이적한 첫 두 해에는 2년 연속 20홈런을 넘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 106경기 타율 2할3리(315타수 64안타) 11홈런 54타점 31득점 1도루 OPS .658로 하락세가 시작됐고 올 시즌에는 아예 1군으로 올라올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이렇게 결과가 안 나오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 준비를 했기 때문에 본인도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연습할 때와 실전 경기를 할 때는 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잘 알고 있지만 안되니까 답답할 것이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는 본인이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OSEN DB

삼성은 지난 27일 경기에서 키움을 11-0으로 완파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다. 올 시즌 17승 1무 12패 승률 .586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임창민, 김재윤이 합류했고 오승환이 반등하면서 불펜진 탄탄해지면서 팀 전체적으로 승리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는 선발진이 안정감이 있었지만 선발투수가 내려가고 나서부터는 솔직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것이 없다. 투수가 안정이 되니까 야수들도 타이트한 경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작년과 달리 선취점을 내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라며 앞서는 경기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은 분명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타선의 화력은 리그 전체를 봤을 때 생각보다 강력하지는 않다. 팀 타율 리그 6위(.269), 홈런 5위(30), OPS 5위(.756), 경기당득점 6위(5.10) 등 주요지표에서 리그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타선의 파괴력이 더 필요하고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최고의 카드가 오재일의 반등이다. 

팀 입장에서도, 선수 개인적으로도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오재일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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