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폰에 할인까지…中 `애국소비` 뛰어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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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에 중국 내 '애국 소비'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삼성과 애플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할인, 특화폰 출시 등을 통해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특화폰 출시에 집중한다면 애플은 중국 내 투자와 이례적인 할인 행사로 중국 소비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AI폰 출시가 중국 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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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에 중국 내 '애국 소비'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삼성과 애플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할인, 특화폰 출시 등을 통해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C' 시리즈를 다시 선보였다. 지난 22일 출시한 '갤럭시 C55 5G' 기종은 인도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M55'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6.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최대 120㎐ 주사율과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상인 오렌지색과 검정 가죽 소재로 후면을 마감했다. 판매가는 1999위안(약 37만7000원)부터다. 삼성전자의 C 시리즈 스마트폰 출시는 2017년 '갤럭시C8' 출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6년, 2017년 중국에서 C 시리즈가 출시됐고 최근 오랜만에 해당 기종이 나오게 됐다"며 "중국에서는 A시리즈와 함께 중저가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특화폰 출시에 집중한다면 애플은 중국 내 투자와 이례적인 할인 행사로 중국 소비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한때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애국 소비' 흐름에 밀려 중국 시장 3위까지 밀려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애플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어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 내 소비가 급증하는 중국 춘절 연휴를 겨냥해 이례적으로 할인 이벤트까지 펼쳤지만,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반면, 중국 제조사 화웨이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9.3%에서 15.5%까지 뛰었다. 이반 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하면서 애플에 영향을 끼쳐 아이폰 판매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까지 밀려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쉽사리 현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때 20%대 점유율도 기록하던 삼성전자는 현재 거의 0%에 수렴하는 점유율로 좀처럼 입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AI폰 출시가 중국 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AI폰 '갤럭시S24'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내 존재감이 커졌다. 애플도 AI폰 생태계에 진입하면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 또한 AI폰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어 차별화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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