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바람의 손자라 부르는 게 아니다" 이정후, 모자 벗겨지며 질주→러닝 캐치에 모두가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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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별명에 걸맞은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뽐내며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멀티출루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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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별명에 걸맞은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뽐내며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멀티출루 경기를 치렀다. 샌프란시스코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3-0 승리를 거�x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피츠버그 선발 퀸 프리스터와 6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초구를 건드려 다시 한 번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두 타석에서 침묵한 이정후는 5회 수비로 공격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일 해리슨의 6구째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을 향하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좌중간쪽으로 치우쳐 수비 위치를 잡고 있던 이정후는 시속 102.2마일로 비거리 382피트(약 116.4m)를 날아간 타구를 최단 거리로 빠르게 쫓아가 러닝 캐치에 성공했다.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전력질주한 덕분에 기대 타율(xBA)이 0.700에 달한 타구는 아웃으로 둔갑했다. 장타를 허용할 뻔했던 해리슨은 이정후의 호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식 SNS에 이정후의 호수비 영상을 올리며 "괜히 그를 바람의 손자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They don't call him Grandson of the Wind for nothing)"라는 코멘트로 놀라움을 드러냈다.
좋은 수비 뒤에는 좋은 안타도 나왔다.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0-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슬라이더를 기술적인 스윙으로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만들어낸 안타'였다.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한 이정후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윌머 플로레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호르헤 솔레어의 3루수 강습타구 때 3루를 향해 빠르게 달려 슬라이딩까지 했지만, 피츠버그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먼저 3루 베이스를 밟아 포스아웃됐다.
3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신고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71로 올랐고, OPS도 0.699에서 0.704로 올랐다.
경기 후에도 이정후의 호수비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맞는 순간 이정후가 잡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결국 그는 타구를 매우 쉽게 잡아냈다"고 말했다. 호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해리슨도 "믿을 수 없는 수비였다"며 감탄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초반 몇 차례 외야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해 수비력에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점점 빅리그 타자들의 타구와 구장 환경에 익숙해진 이정후는 빠른 판단,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뽐내며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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