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 꼭 챙긴 대통령…‘국민 영웅’에 각별했던 그의 목적은 [대통령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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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28일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 479주년입니다.
이순신 탄신18년 임기 중 14차례나 방문박정희 전 대통령이 충무공 탄신일 기념사를 처음 내놓은 것은 1964년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18년의 임기 중 14차례나 탄신일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이순신 장군을 흠모하고 기렸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진영을 떠나 전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이지만, 탄신일 행사에는 그만한 관심이 쏠리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박 전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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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28일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 479주년입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그가 전사한 직후부터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져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1960년대부터는 이순신 장군을 구국의 영웅이자 애국군인의 표상으로 삼아 양력 4월28일마다 본격적으로 기념행사가 치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양력을 사용하지는 않았을테니 그의 양력 생일을 기념하는 게 약간은 어색한 느낌이 드는데요.
국경일이나 각종 기념일 가운데 음력을 사용하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날짜가 흔치 않은 탓에 어색함이 더해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순신 장군이 한국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가 나타나는데요. 음력을 사용하던 시절 등장했던 한국의 수많은 위인들 가운데 유일하게 오늘날까지 개인을 위한 기념일(1973년 법정기념일 지정)이 남아있는 사례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탄신일의 위상이 점차 격상됐던 연도를 보면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데 유독 앞장섰던 대통령 한명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데요.
대통령의 연설 이번 회차에서는 관련 연설기록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1964년 기념연설에서 “민족흥망의 기로에서 역전 연승, 불후의 무훈을 세워 민족재기의 전기를 마련시킨 공의 신묘한 전략과 위훈을 회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국난을 당하여 불굴의 의지로 궐기했던 선대의 기혼을 오늘에 재현시킴으로써 우리 앞에 가로놓인 힘겨운 난관과 시련을 힘차게 극복해 나갈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다짐하는 바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임기중 일본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경제협력에 나서는 정책을 적극 펼쳤는데요. 이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이순신 장군을 부각시키는 작업을 통해 중화하려 했다는 분석이죠. 또 군인 출신인 박 전 대통령이 후광을 입으려 했다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반박하는 측에서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개인적 호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까지 칭송받는 인물인데, 여기에까지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과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한국 국민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두 인물에 관한 논쟁인 만큼 양측에서는 치열한 대결을 펼쳐왔는데요.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만한 사실근거가 없는 탓에 결론이 날 수 없는 상황이죠. 앞으로도 이순신 장군이나 박 전 대통령이 재조명 될때마다 끝낼 수 없는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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