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방어 통했다… 통신 3사 1분기 영업이익 '1조원' 회복하나
[편집자주]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 회복에도 통신 사업의 성장 둔화세에 웃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미래 먹거리로 삼은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고 6G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쉽지 않다. 은행들마저 알뜰폰시장에 뛰어들어 국내 통신 시장에는 긴장감마저 돈다.
▲수익성 방어 통했다… 통신 3사 1분기 영업이익 '1조원' 회복하나
▲5G 이어 '6G 핵심' 양자 기술 힘주는 통신 3사
▲제4통신사에 금융권 알뜰폰까지… 요동치는 통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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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SK텔레콤 5014억원 ▲KT 5039억원 ▲LG유플러스 2502억원, 합산 1조2555억원으로 예상된다. SKT와 KT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7% 늘었지만 LG유플러스는 3.8% 줄었다.
이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작년 1~3분기는 모두 1조원을 넘겼었지만 4분기엔 7582억원으로 떨어졌다. 한 분기만에 이전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은 영업 비용을 제한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통3사는 5G 가입률 정체 및 정부 규제 등 향후 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마케팅비를 줄이며 수익 방어에 나섰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합산 마케팅비는 1조 9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던 마케팅비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통신 부문의 성장 둔화도 영업비용 제한 요인이다. 이통3사의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하락률도 확대될 전망이다. 통신 3사의 ARPU는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 2만9562원 ▲KT 3만4302원 ▲LG유플러스 2만5195원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3.5% 줄고 KT는 같은 기간 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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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이어간다. AI 피라미드는 AI 인프라, AI 트랜스포케이션, AI 서비스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 혁신 전략이다. SKT가 지난해 론칭한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A.)'은 출시 6개월여 만에 가입자 수가 4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단 평가다.
KT도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초거대 AI '믿음'을 토대로 네트워크 서비스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 등 미디어 사업에도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올해는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LLM' 전략 기반의 내부업무 혁신 플랫폼 '젠아이두(Gen.AIDU)'를 개발하고 전사에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AI 에이전트 4종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선보인 챗 에이전트는 U+상담 에이전트, 유독(구독형 서비스) AI 상품추천 에이전트 등 주로 B2C 상품이다. 이후 B2B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도 준비하면서 AICC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통신3사는 AI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로 6년째 AI 인재 발굴을 위한 'SKT AI 펠로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지난 2월 AI 등 디지털 혁신 분야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해 최대 1000명 규모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등 대학에 채용 연계형 전일제 AI 석사과정을 개설해 우수 인재 조기 확보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가 직접 실리콘 밸리를 방문해 AI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주관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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