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은 4시간을 달립니다…상암벌까지 정복한 '공연의 신' [N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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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이 약 4시간 동안 넘치는 에너지로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약 2시간 50분의 본 공연이 끝난 후 엔딩 멘트를 남긴 세븐틴은 앙코르 곡만으로 1시간을 거뜬히 소화하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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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세븐틴이 약 4시간 동안 넘치는 에너지로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데뷔 후 9년 만에 상암벌에 입성한 이들은 완벽한 퍼포먼스로 '대세' 보이그룹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1일 차 공연이 열렸다. 1일 차 공연은 3만 5000명 규모로, 28일까지 양일간 7만 관객이 동원될 예정이다.
이날 세븐틴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각자 사각형의 공중 리프트에 몸을 실은 멤버들은 웅장한 인트로 음악과 함께 캐럿들 앞에 등장했다. 이후 '손오공'을 열창하면서 무대를 예열한 세븐틴에, 캐럿(공식 팬덤명)들도 응원봉을 흔들면서 월드컵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지르면서 후끈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3만 5000명 관객 규모를 수용하는 공연답게 세븐틴은 다양한 무대 구성으로 더 가깝게 팬들에게 다가갔다. 무대를 앞과 뒤로 나눠, 이를 리프트로 이동하면서 팬들과 호흡을 한 세븐틴에 캐럿들도 더 큰 함성으로 반가움을 전했다.
무대 퍼포먼스도 알찼다. 세븐틴은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쉴 틈 없이 선보이면서 4시간의 공연을 꽉 채웠고, 보컬팀, 퍼포먼스팀, 힙합팀으로 나눠진 유닛들도 각 3곡씩 소화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화려한 불꽃놀이, 대형 LED 전광판, 화염, 리프트 사용 등 모든 특수효과들을 퍼포먼스에 녹여 눈길을 끌었다.
29일 발매되는 베스트 앨범에 수록되는 신곡들의 무대도 깜짝 공개됐다.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비롯해 보컬팀의 '청춘찬가', 퍼포먼스팀의 '스펠'(Spell), 힙합팀의 '라라리'(LALALI) 등의 신곡 무대가 선보여졌고 팬들은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면서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앙코르 무대는 '역시 세븐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구성됐다. 약 2시간 50분의 본 공연이 끝난 후 엔딩 멘트를 남긴 세븐틴은 앙코르 곡만으로 1시간을 거뜬히 소화하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특히 '아주 나이스'(아주 NICE)로 장장 20분 동안 무대를 채우면서 세븐틴만의 '흥'을 제대로 전달했다.
공연을 마치고 세븐틴은 "멤버들과 10년 동안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는 팬들이 편안하게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해 줄 수 있게 하는 게 저희의 몫이라 생각한다"라며 "보이는 것도 있고 보이지 않는 사정도 있지만 앞으로도 무대에서는 행복한 세븐틴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8일까지 이번 서울 공연을 마친 세븐틴은 5월부터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5월 18일과 19일에는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아기 무대에, 같은 달 25일부터 26일에는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무대에 설 예정. 해당 스타디움에서는 회당 7만 관객이 동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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