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상암벌 호령한 10년차 아이돌의 불꽃 같은 에너지[스한:현장](종합)

모신정 기자 2024. 4. 2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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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그룹 세븐틴이 상암벌을 역대급 콘서트의 열기로 몰아갔다. 데뷔 10년차 성숙한 아이돌의 폭발적 무대와 압도적 카리스마, 그리고 특유의 유머가 담긴 멘트들은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 5천명의 캐럿들에게 가장 행복한 하루를 선사했다.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27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의 첫 번째날 공연을 성대히 치러냈다. 그룹 세븐틴는 이날 콘서트에서 13명의 완전체로 칼군무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3만 5천명의 관객을 열광케 했다. 이날 공연에 이어 28일 공연까지 이틀동안 7만여 관객이 해당 콘서트를 관람할 예정이다. 

그룹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은 공중에서 사각 박스 형식의 구조물을 타고 내려오며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첫곡은 미니 10집 에프엠엘(FML)'의 타이틀곡 '손오공'이었다. 세븐틴은 오프닝 곡부터 폭발적 에너지와 칼군무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두번째 곡으로는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 수록곡 돈키호테(DON QUIXOTE), 정규 2집 '틴, 에이지(TEEN, AGE)' 타이틀곡 '박수'가 이어졌다. 

오프닝 3곡을 선보인 세븐틴은 감격에 찬 모습으로 첫 인사를 했다.  호시는 "한달 만이다. 캐럿 잘들 지내셨냐, 저희도 앨범 준비를 하며 잘 지냈다"고 말했다. 도겸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암월드컵 경기장 공연이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셔라"고 말했다. 조슈아는 "이렇게 큰 공연장을 저희 캐럿들이 채워주시다니 너무 감사하다. 오늘 기대를 많이 했다.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시는 "2017년 드림콘서트 떄 저 끝에 캐럿들이 계셨는데 오늘 꽉 채워주신 걸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한은 "모든 멤버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기분이 이상하다. 핑계는 안되겠지만 집중이 안된다. 박수 타임을 놓쳐서 살짝 늦게 손을 올렸다. 그만큼 긴장되고 캐럿을 만나는것이 떨린다. 다같이 즐겁게 놀다 가셔라"고 말했다.  

그룹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어 부승관은 "이 뷰는 정말 말도 안된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가 처음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인사드린다"며 "아직까지도 꿈 같고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공연해서 적응한 줄 알았는데 굉장히 떨리는 마음이다.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오늘 와주신 캐럿 분들꼐 최고의 하루를 선물드리고 싶다. 이 한몸 다해서 무대 펼치겠다"고 말했다. 준은 "오프닝에서 등장할 때 햇빛을 받았지만 부족하다. 여러분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버논은 "제가 어디 출신인 줄 아시나? 제가 마포구 출신이다. 여기가 상암 월드컵경기장 아닌가. 어릴 때 하늘공원과 난지공원에도 많이 가고 축구도 이 경기장에서 늘 관람했다. 이 곳에서 공연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원우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캐럿 한분 한분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달라"고 말했고 에스쿱스는 "리허설 할 떄부터 드림 콘서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추억이 많은 장소에서 캐럿분들과 이렇게 콘서트 하게 돼서 기쁘다. 제 에너지를 다 쏟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븐틴은 미니 4집 '에이엘원(Al1)'의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와 미니 10집  '에프엠엘(FML)' 타이틀곡 '퍽 마이 라이프(F*ck My Life)', 미니  9 집 '아타카(Attacca)' 타이틀곡 '락 위드 유(Rock with you)'의 무대를 달콤하고 훈훈한 무드로 이어갔다. 

이어 콘서트의 정한·조슈아·우지·도겸·승관으로 구성된 보컬팀과 준·호시·디에잇·디노로 구성된 퍼포먼스팀, 에스쿱스·원우·민규·버논으로 구성된 힙합팀 등 유닛 무대가 펼쳐졌다. 보컬 팀은 정규 2집 '틴, 에이지' 수록곡 '바람개비'와 미니 10집 '에프엠엘' 수록곡 '먼지' 그리고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잇 히어' 수록곡 '청춘찬가'를 선보이며 뛰어난 가창력과 감미로운 보이스로 캐럿들을 봄밤의 훈훈한 열기 속으로 안내했다. 

퍼포먼스 팀은 미니 10집 '에프엠엘' 수록곡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러브유(I Don't Understand But I Luv U)'와 미니 3집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의 수록곡 '하이라이트(HIGHLIGHT)',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잇 히어' 수록곡 '스펠(Spell)'을 선보였다. 퍼포먼스팀의 무대는 정열적인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매력으로 빛났다. 특히 호시는 환상적인 춤사위를 선보이며 캐럿을 열광케 했다. 

 힙합 팀은 미니 10집 '에프엠엘' 수록곡 '파이어(Fire)'와 정규 3집 '언 오드(An Ode)' 수록곡 '백 잇 업(Back it up)',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잇 히어' 수록곡 '랄라리(LALALI)'를 선보였다. 힙합 팀 또한 파워풀한 랩과 속도감 있는 비트를 선보이며 무대의 하이라이트를 향해 안내했다. 

유닛 무대에 이어 세븐틴의 히트곡 모음이 이어졌다. 스페셜 앨범 '; 세미콜론(Semicolon)'의 타이틀곡 '홈런(HOME:RUN)'과 미니 7집 '헹가래' 타이틀곡 '레프트 & 라이트'(Left & Right), 미니 3집 '고잉 세븐틴' 수록곡 '뷰티풀(BEAUTIFUL)'과 미니 11집 '세븐틴쓰 헤븐(SEVENTEENTH HEAVEN)'의 타이틀곡 '음악의신', 미니 10집 '에프엠엘' 수록곡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과 미니 7집 '헹가래' 수록곡 '겨우'의 무대가 이어졌다. 

13명의 세븐틴 멤버들은 메인무대 뿐만 아니라 무대의 세로 방향 양쪽으로 길게 펼쳐진 돌출무대, 객석을 가로지르는 무빙 스테이지와 2층 객석 바로 앞에 설치된 중앙무대 등을 쉴 틈 없이 오가며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채운 캐롯들과 콘서트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처음 선보인 베스트 앨범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 무대에서는 블랙 슈트 차림의 세븐틴 멤버들이 각자 지휘봉을 손에 든채 카리스마와 독창적 매력이 담긴 퍼포먼스를 선보여 객석을 열광의 끝을 향해 이끌었다. 

특히 정규 4집 '페이스더선'의 타이틀곡 '핫(HOT)' 무대는 이날 콘서트의 절정에 해당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얼굴에서 땀을 뚝뚝 흘리며 각자 펼칠 수 있는 혼신의 퍼포먼스와 에너지를 펼쳐 보였다. 공연장에 설치된 거대한 LED 화면은 공연의 스케일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고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들과 어우러진 '핫'의 무대는 캐럿들의 심장박동지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세븐틴은 이날 공연에서 블랙 셔츠와 팬츠 위에 은빛 재킷 차림으로 세련미를 선보이는가 하면, 베이지색 톤의 남친룩으로 친근감을 자아냈다. 유닛 무대에서는 화이트와 블랙으로 대비되는 의상으로 각자 유닛의 매력을 뽐냈다. 엔딩으로 향해 가면서 블랙 슈트 차림으로 섹시한 매력과 남성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캐럿이 응원봉을 이용해 공연에 참여하며 함께 춤을 추는 '캐럿 타임'과 싱어롱 이벤트가 펼쳐지며 세븐틴과 캐럿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순서도 선보여졌다. 

이어 일본 베스트 앨범 '올웨이즈 유어즈(ALWAYS YOURS)'의 타이틀곡 '엘엠에이(lma)'와 스페셜 앨범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의 수록곡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미니 9집 '아타카' 수록곡 '같이가요',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 수록곡 '헤드라이너'와 리패키지 앨범 '러브 앤 레터(Love & Letter)'의 타이틀곡 '아주 NICE'가 선보이며 공연은 끝을 향해 나아갔다. 

이날의 엔딩 멘트는 막내 디노부터 소감을 이어갔다. 디노는 "오늘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너무 재미있었다. 공연 규모도 중요하지만 콘서트 하면서 어떤 감정을 공유하고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귀한 걸음 해주시고 와주신 모든 캐럿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이런 큰 무대에 설수 있게 만들어주신 건 캐럿들이다. 그 기대에 보답하겠다. 캐럿은 세븐틴의 존재이유다"라고 말했다.

버논은 "제가 마포 출신인데 저 어릴 때 같이 학원다니던 마포 살던 친구들이 왔다. 공연 중간에 연락이 왔다. 이런 제 모습 보니 신기하다더라. 이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좋고 이런 세븐틴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승관은 "오늘 시작하면서 여러분께 최고의 하루를 선물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말씀 지켜졌는지 모르겠다. 아직까지 행복하고 신선하다. 이런 행복한 광경이 펼쳐져 있어서 좋다. 좋다는 말도 부족한 것 같다. 한분 한분 오신 분들께서 마음껏 쏟아낼수 있게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목이 살짝 간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과 이렇게 10년차동안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이 편안하게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가수 세븐틴의 몫이라고 생각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보이거나 혹은 보이지 않는 속사정이 있겠지만 무대 위에서는 행복하게 보여드리는 세븐틴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룹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도겸은 '저도 오늘 너무 행복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여러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해볼려고 많이 노력했다. 멤버들과 컴백을 준비하면서 콘서트도 함께 준비했다. 기다려주시고 보고싶어 해주시는 캐럿 분들 보니까 앞으로 잘 해야겠다. 내일 공연도 앞으로 남은 스케줄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디에잇은 "정말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다. 멤버들이 드림콘서트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저에게 큰 꿈이 이 곳에서 시작했다. 우리 캐럿들이 한 조각 밖에 없었는데 '이 곳을 다 채울수 있을까' 하는 꿈을 꿨다. 비현실적 꿈이었는데 열심히 달리다보니 캐럿들 덕분에 꿈을 이뤘다. 정말 고맙다. 이 추억을 안고 더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민규는 "항상 13명 멤버 속에서 어떻게 사랑받을까 생각했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우지는 "내일 모레 베스트 앨범이 나온다. 세븐틴의 10년이 담긴 소중한 앨범이 나온다. 오늘 공연은 한곡 한곡 다 만들었을 때의 추억이 유난히 많이 생각나던 공연이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하루였을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과 저에게는 10년짜리 하루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중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여러분들 한분한분 담아가려고 노력했다. 즐겨주시고 좋은 표정으로 저희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우는 "캐럿들 덕분에 행복했다. 이 행복함을 지켜나가기 위해 열심히 재미있게 살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호시는 "세븐틴은 멤버가 많은 관계로 앵콜 멘트가 길다. 진심으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무대하고 여러분과 호흡할 수 있다는게 영광이다. 제 아이돌 가수 인생에서 의미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준은 "아주 옛날에 멤버들과 이 장소에서 MC를 해본 적이 있다. 데뷔한지 얼마 안됐을 때인데 중국어로 멘트를 하니 관객들이 '저 친구는 중국어를 하는구나'하고 놀라시더라. 하지만 지금은 모든 캐럿들이 제가 중국어하는 것을 당연하게 알고 계실 거다.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슈아는 "캐럿들이 우리 공연을 할 때마다 너무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노래도 따라 불러주고 춤도 같이 춰주시고 힘이 난다. 이렇게 큰 공연장을 꽉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한은"많은 곳에서 많은 공연을 해봤는데 오늘 손에 꼽히는 한국의 경기장에서 세븐틴이 단독으로 공연할 수 있어서 의미있고 행복했다

에스쿱스는 "제가 2010년도에 회사에 들어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회사에 들어오고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오늘 다 보답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시간이 갈수록 저희가 잘 되어갈수록 5층에서 봐주시는 캐럿들도 계시고 앞줄에서 봐주시는 관객도 계시고 행복하다"라며 "오늘 돌아가실 때 '나는 초라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이 안드시면 좋겠다. 모두 다 소중하고 세븐틴에게 없으면 안되는 존재다. 더 큰 공연장에서 더 좋은 곳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세븐틴 되겠다. 앞으로 여러분이 공연 보시는 환경이 더 나아질수 있게 하는, 후배들에게도 더 좋은 환경이 주어질 수 있도록 개선하는 세븐틴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븐틴은 서울 공연을 마친 다음날인 29일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잇 히어(17 IS RIGHT HERE)'와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발표한다. 세븐틴은 28일 서울 공연을 성료한 후 오는 5월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재팬(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JAPAN)'을 이어간다.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세븐틴은 회당 7만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 K-팝 보이그룹 중 두 번째로 입성, 'K-팝 최고 그룹'의 위상을 입증시킬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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