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턴전 MOM 선정!’ 황희찬, 리그 11호 골 터트리며 울브스 2-1 승리 견인···2024년 첫 득점 폭발!

황희찬이 리그 11호 골을 터트리면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PL 공식 SNS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된 황희찬. EPL 공식 홈페이지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완벽하게 돌아왔다. 지난 경기 득점 취소 불운을 딛고 리그 11호 골을 터트리면서 2024년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는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루턴에 2-1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지난 본머스전 득점을 터트렸으나 취소 불운을 겪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넬송 세메두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이 이뤄졌고 이전 과정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비록 취소되긴 했으나 골 맛을 본 황희찬은 루턴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득점포 가동에 나섰다.

몸 상태는 가벼웠다. 전반 20분 절묘한 침투 움직임으로 루턴 수비 뒷공간을 완벽히 뚫어낸 황희찬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재차 헤더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린 황희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린 황희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황희찬은 결국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울브스의 역습 상황에서 쿠냐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갔다. 이후 루턴 테덴 멘기를 앞에 두고 특유의 접는 동작으로 타이밍을 뺏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멘기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도움까지 기록할뻔했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한 황희찬은 2번의 접기 동작 후 뛰어 들어오던 부바카르 트라오레에게 내줬다. 트라오레가 그대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도움 기록은 무산됐다.

경기 후 황희찬은 MOM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황희찬은 팬 투표로 선정되는 MOM에서 59.5%를 기록하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