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보훈가족 가족애·우정 쌓고 고기도 낚았다 [제7회 세계드론낚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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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7회 세계드론낚시대회가 열린 충남 당진시 석문방조제에서 만난 경기 안산시 이은우(46)씨는 드론낚시의 묘미에 관해 묻자 "드론낚시는 멀리 던지는 원투낚시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3월 생일을 맞아 딸이 드론을 선물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팀 명은 물고기는커녕 미끼로 가져온 지렁이와 미꾸라지도 장갑을 끼고 만질 정도"라며 "드론낚시는 더 깊은 곳에 더 큰 물고기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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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도 날리고 낚시도 하며 정 쌓아요”
이씨는 낚시광이다. 여기에 드론이 생기면서 드론낚시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가장 먼저 드론 교육을 받았다. 이어 해변 등에서 두 차례에 걸쳐 드론낚시 연습도 했다. 한 달여 만에 이룬 나름의 성과다.
팀 이름은 ‘물고기 못 만져요’다. 그는 “팀 명은 물고기는커녕 미끼로 가져온 지렁이와 미꾸라지도 장갑을 끼고 만질 정도”라며 “드론낚시는 더 깊은 곳에 더 큰 물고기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킨다”고 말했다. 물고기를 만지는 것은 오로지 이씨의 아내 몫이다. 그의 아내도 장갑을 끼고서 물고기를 만질 수 있다고 한다.
친구와 가족으로 어우러진 갓생드림팀도 보훈 가족이다. 이 팀 역시 베트남 참전용사의 자녀다. 팀원은 친구 3명과 친구의 아들 1명이다. 이 팀의 막내인 서울 송파구 11살 강서준 군은 초등학교 5학년으로 지난 2월4일 드론(무인 멀티콥터 4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강 군은 “아빠와 함께 2주 전에 석문방조제에서 현지답사를 했다”며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기분이 별로지만 드론을 조정해서 낚싯줄을 던지는 재미는 있다”고 했다.
당진=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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