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꺾어야 내가 산다!'...손흥민 '북런던 더비' 16호골 정조준
4위 탈환 토트넘 vs 선두 경쟁 아스날, 28일 오후 10시 '빅 매치'
킬러 본능 손흥민, 아스날전 공격포인트 추가 노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황선홍호 참패의 아쉬움을 손흥민(31·토트넘)이 달래줄 수 있을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북런던 더비'가 펼쳐진다.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토트넘과 아스날의 주말 격돌에서 손흥민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북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전통의 라이벌 토트넘과 아스날은 시즌 종료 4~6경기를 앞두고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쳐 더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토트넘은 6경기를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18승 6무 8패 승점 60으로 5위를 기록,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승점 66(20승 6무 8패)의 4위 아스톤 빌라보다 2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6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아스날전 이후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전을 치르는 만큼 승점 획득이 절실하다.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 역시 승점 3점 획득이 필요한 상황이다. 24승 5무 5패 승점 77의 1위 아스날은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6점)와 승점 1점 차다. 또 3위 리버풀도 승점 73을 기록하고 있어 3점 차의 간격밖에 나지 않는다. 아스날과 맨시티, 리버풀의 우승 경쟁은 그야말로 시즌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경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으로 치열한 '북런던 더비'가 열리게 됐다. 두 팀 모두 '너를 꺾어야 내가 산다'는 말을 할 정도로 간절하게 승리를 바라고 있다. 아스날전에 강한 '캡틴' 손흥민은 4경기 만의 골과 함께 커리어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통산 19번의 북런던 더비(리그 17경기, 리그컵 2경기)를 치러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아스날과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2골을 터뜨렸다. 0-1과 1-2에서 동점골을 책임지며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현재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골을 추가하면 시즌 16호골, 도움을 추가하면 '10-1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10-10 클럽'에 가입했으며 올 시즌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세 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5명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12월 7일 홈구장에서 열린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1골 1도움으로 두 번째 '10-10 클럽'에 가입한 기분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일단 팀 컨디션을 보면 토트넘이 더 유리하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뉴캐슬 원정 0-4 대패 이후 보름 만에 경기에 나선다. 부상 중인 스트라이커 히샬리송과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가 최근 훈련에 복귀하면서 아스날전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빠진 최근 3경기에서 원톱으로 나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히샬리송이 출전하면 공격 포인트 가뭄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면 아스날 같은 기간 동안 UCL 일정 포함 3경기를 더 치른 탓에 체력 부담이 크다. 아스날은 15일 아스톤 빌라전, 18일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 21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24일 첼시전을 치르는 강행군 후 토트넘을 상대한다.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토트넘과 4위 경쟁을 펼치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0-2로 져 토트넘 또한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하는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과 리그 우승을 꿈꾸는 아스날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자 195번째 북런던 더비는 28일(일) 밤 10시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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