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니·이말년도 즐겼다…'10년차' 세븐틴, 상암벌 정복한 13명의 지휘자들

최지예 2024. 4.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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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데뷔 9년 만에 상암 월드컵경기장서 콘서트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시작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그룹 세븐틴/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데뷔 9년 만에 상암벌을 정복하며 '마에스트로'로 변신했다. 

세븐틴은 27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의 막을 올렸다.

이날 리프트를 타고 13개의 부스에서 무대에 안착한 세븐틴은 오프닝을 마친 뒤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13명의 멤버들은 데뷔 9년 만에 국내 공연계 상징적인 장소인 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감격을 토했다. 

호시는 "역시 상암이라 다르다"며 "19년에 저희가 드림콘서트 왔을 때 맨 끝 구석에 캐럿(팬덤명)이 있었는데 참 기분이 이상하다"고 했고, 정한은 "기분이 이상해서 집중이 안 된다"며 웃었다. 승관은 "아직까지 꿈같다. 적응할 줄 알았는데 떨린다. 벌써 최고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며 "제 목표는 오늘 캐럿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사하는 것이다. 이 한 몸 다해 최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룹 세븐틴/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이번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는 오는 29일 발매되는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의 타이틀곡 'MAESTRO'(마에스트로)를 비롯해 각 유닛의 신곡이 베일을 벗는 점이다. 보컬 팀은 '청춘찬가', 퍼포먼스 팀 'Spell'(스펠), 힙합 팀 'LALALI'(라라리)가 최초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베일을 벗은 'MAESTRO'는 10년차 K팝 그룹으로서 완연히 무르익은 세븐틴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13명 각 멤버가 '지휘자'라는 곡 제목에 걸맞는 수트를 갖춰 입고 지휘봉을 휘두르는 안무를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자리한 3만5천 명의 캐럿은 세븐틴의 지휘에 맞춰 열광했다.

특히, 멤버들은 함께 군무를 소화하며 대형 속에 있다가도 자신의 파트를 맞아 무대 중앙에 서면 'MAESTRO'라는 제목처럼 이 무대의 지휘자가 되어 좌중을 압도했다. 13명의 멤버 모두가 전체 퍼포먼스의 부분으로 기능하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오롯이 펼쳐낸 무대였다.

이 무대에 대해 승관은 "우지 형이 말했던 단어가 생각났다. 지독한 세븐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에잇은 "역대급으로 빠른 템포 하우스로 안무를 했다"고 자신감을 보여드렸다. "안무를 하다 보면 발이 뜨겁다"는 원우의 말에 디노는 "안무를 보고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멋있게 잘 소화했다. 캐럿들 앞인데, 뭐든 못하겠나, 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룹 세븐틴/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에서 최초 공개된 '청춘찬가'는 우지의 작곡 및 프로듀싱 능력과 승관을 비롯한 정한, 조슈아, 도겸의 보컬과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캐럿의 감성을 터치했다. 'Spell'은 여성 댄서들과 준, 호시, 디에잇, 디노의 댄스합이 농염하고 섹시해 눈길을 끌었다. 바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바운스 그루브가 색다른 분위기를 냈다. 'LALALI'는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오롯이 들어간 곡으로 눈 뗄 수 없는 힙합 스피릿이 살아 있었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자리한 3만5천 명의 캐럿들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리더 에스쿱스는 "제가 회사를 2010년도에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모두 보답받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저희가 더 큰 공연장에서, 더 좋은 것들을 보여드리는 아이돌 세븐틴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이말년과 그룹 더보이즈 등이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그룹 블랙핑크 제니 역시 VIP석에서 춤추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룹 세븐틴/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난 3월 30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투어의 첫 세븐틴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서울 공연으로 총 7만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이후 세븐틴은 일본으로 향한다. 오는 5월 18일~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으달 25일~26일 가나가와 닛사 스타디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회당 7만 관객을 동원하게 될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는 K팝 보이그룹 두 번째로 입성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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