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도, 허훈도 막지 못한 ‘슈퍼팀’의 기세···KCC, kt에 17점차 대승, ‘우승 확률 69.2%’를 잡았다
슈퍼팀의 기세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부산 KCC가 ‘화끈한 3쿼터’를 보내며 수원 kt를 꺾고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CC는 27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0-73, 17점차 완승을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규리그를 5위(30승24패)로 마쳤지만 4위(31승23패) 서울 SK와 1위(41승13패) 원주 DB를 연파한 KCC는 챔피언결정전 첫 판에서도 ‘슈퍼팀’의 위용을 자랑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할 팀이 우승할 확률은 69.2%(26회 중 18회)나 된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CC는 시즌을 앞두고 기존 허웅, 이승현, 라건아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준용을 데려왔고, 시즌 중 송교창까지 전역하며 주전 전원이 국가대표인 ‘슈퍼팀’을 꾸렸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라인업을 구성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합이 맞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완전체를 제대로 가동하고 스타 선수도 제대로 각성하며 ‘단점이 없는 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쿼터까지는 두 팀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kt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 6일을 쉰 KCC에 당당히 맞섰다. 특히 2쿼터 종료 직전 한희원의 3점슛으로 41-39로 앞서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3쿼터부터 KCC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을 이용한 얼리 오펜스를 통해 3쿼터 시작하자마자 15-0 런을 만들며 단숨에 54-41로 전세를 뒤집었다. KCC의 거센 기세에 주눅든 kt는 3쿼터 종료 5분53초를 남기고 허훈이 3점슛에 이어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집어넣는 ‘4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한 번 불붙은 KCC의 기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72-55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에서 KCC는 종료 3분19초를 남기고 알리제 드숀 존슨의 3점슛으로 21점 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KCC는 이날 송교창과 허웅이 각 17점씩 올렸고 라건아가 14점·9리바운드·6어시스트, 존슨이 14점·9리바운드·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최준용도 12점·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kt는 패리스 배스가 29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으나 허훈(12점)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너무 부족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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