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도, 허훈도 막지 못한 ‘슈퍼팀’의 기세···KCC, kt에 17점차 대승, ‘우승 확률 69.2%’를 잡았다

윤은용 기자 2024. 4. 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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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슈퍼팀의 기세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부산 KCC가 ‘화끈한 3쿼터’를 보내며 수원 kt를 꺾고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CC는 27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0-73, 17점차 완승을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규리그를 5위(30승24패)로 마쳤지만 4위(31승23패) 서울 SK와 1위(41승13패) 원주 DB를 연파한 KCC는 챔피언결정전 첫 판에서도 ‘슈퍼팀’의 위용을 자랑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할 팀이 우승할 확률은 69.2%(26회 중 18회)나 된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CC는 시즌을 앞두고 기존 허웅, 이승현, 라건아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준용을 데려왔고, 시즌 중 송교창까지 전역하며 주전 전원이 국가대표인 ‘슈퍼팀’을 꾸렸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라인업을 구성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합이 맞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완전체를 제대로 가동하고 스타 선수도 제대로 각성하며 ‘단점이 없는 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쿼터까지는 두 팀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kt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 6일을 쉰 KCC에 당당히 맞섰다. 특히 2쿼터 종료 직전 한희원의 3점슛으로 41-39로 앞서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3쿼터부터 KCC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을 이용한 얼리 오펜스를 통해 3쿼터 시작하자마자 15-0 런을 만들며 단숨에 54-41로 전세를 뒤집었다. KCC의 거센 기세에 주눅든 kt는 3쿼터 종료 5분53초를 남기고 허훈이 3점슛에 이어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집어넣는 ‘4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한 번 불붙은 KCC의 기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72-55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에서 KCC는 종료 3분19초를 남기고 알리제 드숀 존슨의 3점슛으로 21점 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KCC는 이날 송교창과 허웅이 각 17점씩 올렸고 라건아가 14점·9리바운드·6어시스트, 존슨이 14점·9리바운드·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최준용도 12점·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kt는 패리스 배스가 29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으나 허훈(12점)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너무 부족했다.

KBL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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