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가 잘해도 우울한 NBA의 ‘슈퍼팀’···피닉스, 미네소타에 17점차 완패, 1패만 더하면 ‘PO 탈락’

윤은용 기자 2024. 4. 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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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빌(왼쪽)과 케빈 듀란트. 피닉스 | AP연합뉴스



현재 챔피언결정전이 진행중인 KBL에서는 정규시즌에는 체면을 구겼으나 플레이오프에 들어와 마침내 ‘슈퍼팀’의 위용을 찾은 부산 KCC가 화제다.

역시 현재 플레이오프가 진행중인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피닉스 선스를 ‘슈퍼팀’이라고 부를만 하다.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브래들리 빌의 ‘빅3’를 구축한 피닉스는 이름값만 놓고 보면 단연 우승 후보다.

하지만 피닉스는 정규시즌에서 49승33패로 서부콘퍼런스 6위에 그쳐 간신히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무기력한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피닉스는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09-126으로 완패했다.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홈으로 돌아와 반등이 절실했던 피닉스는 3차전에서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면 1패만 더 당하면 탈락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전반까지 미네소타가 59-53으로 앞서기는 했지만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 해볼만한 경기처럼 보였다. 하지만 3쿼터에서 순식간에 미네소타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칼 앤서니 타운스의 연속 득점으로 63-53으로 달아난 미네소타는 63-58로 쫓기던 쿼터 종료 8분35초 전 마이크 콘리의 3점슛에 이어 26초 뒤 타운스도 3점슛을 터뜨리며다시 차이를 벌렸고, 90-73으로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니케일 알렉산더-워커의 3점슛과 나즈 리드의 득점으로 95-73으로 쿼터를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듀란트가 25점, 빌이 28점, 부커가 23점·8어시스트 등 피닉스의 빅3는 도합 76점을 합작하며 자기 역할은 다해냈다. 하지만 이들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중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미네소타는 가장 많은 36점을 올린 앤서니 에드워즈를 필두로 루디 고베어(19점·14리바운드), 타운스(18점·13리바운드), 콘리(15점·7어시스트), 알렉산더-워커(16점·3점슛 4개), 리드(13점) 등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상을 보였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50-28로 대승을 거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골밑슛 시도하는 루디 고베어. 피닉스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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