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박성훈, 진실 안 김지원 납치…김수현은 차에 치였다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4. 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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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김수현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으나, 윤은성이 훼방을 놓았다.

27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15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의 재회를 가로막는 윤은성(박성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해인은 무사히 수술을 받고 귀국해 가족들과 만났지만 이미 윤은성의 오랜 가스라이팅으로 세뇌된 상태였다. 더욱이 표면적으로 나와있는 기사에는 자신과 가족들의 불화, 백현우와의 이혼 내용만 담고 있었기에 홍해인은 윤은성도, 가족들도 완벽히 믿을 수 없었다.

동시에 자신에게 손을 대는 윤은성의 행동에 이질감이 느껴지자 홍해인은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백현우가 있는 구치소까지 찾아갔다. 백현우는 홍해인을 보자마자 "걱정했고 보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흘려 그를 흔들리게 했고, "솔직히 당신이 좀 궁금하긴 했다. 근데 이렇게 봤으니까 평생 볼일 없을 거다"라는 홍해인의 말에도 "아니, 우린 또 만날 거다. 난 안 지치고 계속 네 옆에 있을 거다"라며 "네가 깨어났을 때 꼭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는데,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하다. 이런 데까지 오게 만들어서 정말 미안하다. 그런데 어떻게든 꼭 나가겠다. 이 약속은 꼭 지키겠다. 그러니까 넌, 밥 잘 먹고 다른 걱정은 말고 치료 계속 잘 받고 있어라. 건강하게 있어줘라"라고 울먹이며 덧붙였다. 그의 진심 어린 고백에 홍해인의 심장은 숨길 수도 없이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윤은성을 향한 의심은 커져만 갔다. 윤은성은 밤늦게까지 홍해인의 허락도 없이 그의 집에서 그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고 심지어 "어디서 뭐 하고 왔냐"라고 소리치며 행적을 캐묻기까지 했다. 이에 홍해인이 "대답하기 싫다. 아무리 너라 해도 주인 없는 집에 와있는 거 불쾌하다. 지금까지 일어난 사고, 다 백현우가 한 짓이라 그러지 않았냐. 그 사람 구치소에 있는데 내가 아직도 그렇게 위험하냐"라고 따지자, 윤은성은 잠시 대답을 망설이더니 "난 그냥 불안하다. 네가 내 옆에 없으면 항상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냐"라고 답해 홍해인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백현우의 경우 다행히 홍범자(김정난)와 김양기(문태유) 등의 적극적인 도움에 힘입어 얼마 안 가 누명을 벗고 구치소에서 나오는 데 성공했다. 홍해인은 마치 스토커가 된 듯 나비서(윤보미)와 함께 출소한 그의 뒤를 쫓았고, 윤은성의 주장과는 다른 따스하고 형제와도 우애가 깊은 백현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 뒤 홍해인은 한 장의 초대장을 받게 됐다. 자신이 프러포즈를 받은 바로 그 수족관이었다. 그곳엔 백현우가 기다리고 있었고, "왜 백현우 씨가 여기 있냐"라고 묻자 백현우는 자신이 받은 것과 같은 초대장을 보여줬다.

이때 수족관 앞 스크린에서 결혼식 영상이 재생됐다. 영상이 끝나자 직원이 나와 꽃다발과 엽서 한 장을 건넸고, 거기엔 '백현우, 내가 기억 못 한다고 결혼식 안 하고 어영부영 같이 살 생각은 하지 마. 이왕 이렇게 된 거 웨딩드레스 한 번 더 입어야겠어'라는 홍해인이 한 달 전 남긴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를 본 홍해인이 "내가 이런 걸 썼을 리 없다"라고 의심하자, 백현우는 "맞다. 네가 그랬을 리가 없다. 내가 그런 놈이었으면 네가 이렇게까지 했을 리는 없지 않냐. 그러니까 이제 좀 의심을 해라. 날 안 믿어도 좋은데 그럼 윤은성 말도 믿지 말아라. 아무것도 믿지 말고 의심 좀 해라. 윤은성은 그동안 널 지켜준 사람이 아니다. 나와 가족들로부터 고립시키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홍해인은 의심에 대한 답변을 얻기 위해 윤은성을 찾아갔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윤은성이 홍만대(김갑수) 사무실에 몰래 설치해놓은 카메라를 발견했고, 자신을 구하다 생겼다던 상처도 그의 손에 없다는 걸 확인했다. 또 윤은성이 불태워 없애려 했던 노트마저 홍해인의 손에 들어왔다. 이를 모두 읽고 늦게나마 진실을 알게 된 홍해인은 곧장 백현우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홍해인의 차량에 GPS를 달아놨던 윤은성이 그의 뒤를 쫓았고, 홍해인을 납치한 뒤 백현우를 차로 치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눈물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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