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학곡초’ 설립 본격 추진…과제 산적

엄기숙 2024. 4. 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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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춘천의 가칭 '학곡초등학교' 신설을 놓고, 말이 많았는데요.

강원도교육청이 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고속도로 춘천나들목 앞에 조성되고 있는 택지개발사업지, '학곡지구'.

이 곳에 가칭 '학곡초' 설립이 추진됩니다.

사업비는 400억 원.

2029년까지 학급 22개 규모로 개교하는 게 목푭니다.

원래 기준대로라면 여기에 학교를 세우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중앙투자심사 기준에 지구 내 인구가 4,000세대를 넘어야 하는데, 이 곳은 2,700세대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반경 2km 안에 다른 학교도 있습니다.

그런데, 학곡초 복합시설 계획이 최근 교육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학교를 주민과 함께쓰는 시설로 만들면 중투를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성호/강원도교육청 행정과장 : "중투를 생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이 돼서 일단 쉽게 저희가 한 번 추진해 볼 수 있고, 또 사업비의 일부를 (받을 수 있고.)"]

강원도교육청은 학교 설립의 첫 고비를 넘은 걸로 보고 행정 절차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정부 중앙투자심사가 면제되긴 했지만, 학교 설립과 복합시설에 대해서는 각각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도 차원의 투자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주변 지역에 주는 영향에 대한 검토도 필요합니다.

특히, 이웃한 다원지구엔 이미 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습니다.

가까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에도 학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벌써 나옵니다.

학생은 줄고, 빈 학교가 늘어가는데 학교를 계속 지을 수도 없습니다.

[김상희/춘천시 교육도시과장 : "인근에 학교를 어떻게 수급계획을 가져갈 것이냐에 대해서도 저희 시와 교육청이 계속 고민하고."]

강원도교육청과 춘천시는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반기까지 투자심사 등 학교 신설을 위한 절차를 마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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