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北 전쟁위기 조성은 내부 결속용…시나리오 만들어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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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7일 북한의 전쟁 위기 조성 움직임에 대해 내부 결속용이라고 분석했다.
장 실장은 이날 KBS 1TV '남북의 창' 방송 1000회 기념 특별대담에서 "가장 큰 동인은 위기감 조성을 통한 (북한) 내부의 결속"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과 일본 간의 대화가 북핵 문제라든가 한반도 정세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테니 당연히 지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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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관계, 전쟁 이전으로 정상화되면 복원될 수 있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7일 북한의 전쟁 위기 조성 움직임에 대해 내부 결속용이라고 분석했다.
장 실장은 이날 KBS 1TV '남북의 창' 방송 1000회 기념 특별대담에서 "가장 큰 동인은 위기감 조성을 통한 (북한) 내부의 결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 양상에 대해선 유형별로 나눠 대비 시나리오를 만들고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북한과의 대화 여부에 대해선 "전제 조건 없이 열린 입장이며, 북한이 마음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핵 동결과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이른바 '중간 단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미국 고위층이 그런 건 없다고 여러 번 확인했다"고 일축했다.
장 실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과 일본 간의 대화가 북핵 문제라든가 한반도 정세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테니 당연히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지금 정확한 상황은 일본과 북한 사이에 대화가 안 열리고 있다"며 "미국과도, 일본과도, 한국과도 대화가 안 열리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나오는) 한국이 소외됐다는 얘기는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어떤 형식으로 대화가 열리든, 한미일 3국이 그 대화가 북핵 문제나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로 아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장 실장은 한국과 러시아와 관계에 대해선 "새로운 외생변수가 아주 심각하게 생기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으로 정상화 되면 한러 관계가 복원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과 관련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 단거리 미사일 등 장비를 받고 있지만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했다.
장 실장의 이런 발언은 러시아가 핵심 군사기술을 북한에 이전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리나라가 (제재 동참 등) 국제 사회와 보조를 맞추는 것에 대해 러시아가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러 관계를 완전히 비틀어버릴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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