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럿들 美쳤다”...세븐틴, 날씨마저 완벽했던 앙코르 콘서트! ‘뜨겁게 달구다’ [솔직리뷰]
“아직까지 많이 신기하고 이 행복한 광경이 제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좋다는 표현도 부족합니다. 멤버들과 이렇게 10년 차 동안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이 편안하게 가수를 응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수 세븐틴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는 사정과 보이지 않는 속사정이 있지만, 캐럿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세븐틴이 되겠습니다. ” (승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앙코르 콘서트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 그룹 세븐틴은 넘치는 에너지로 초대형 스타디움을 뒤흔들었다.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의 막이 화려하게 올렸다. 지난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투어의 첫 축포를 쏜 세븐틴은 내일(28일)까지 이어지는 서울 공연으로 총 7만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19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던 드림콘서트 이후 단독 콘서트를 통해 다시 한번 상암 스타디움에 발을 내디딘 세븐틴의 감회는 남달랐다. “2019년 드림콘서트 공연에 왔을 때 캐럿이 저쪽 한 구역에만 있었는데, 오늘은 캐럿으로 꽉 찼다. 말이 필요없다. 끝내준다”는 호시의 말처럼 세븐틴 멤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타디움 투어에 걸맞은 규모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무대 또한 볼거리 중 하나였다. 공연장에 설치된 거대한 LED는 공연의 스케일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고, 공중에 매달리는 플라잉 스테이지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세븐틴은 공연 규모만 키운 게 아니다. 세븐틴은 단차가 없는 플로어에서 볼 수 있도록 높이 설치된 본무대 뿐 아니라, 양쪽으로 길게 펼쳐진 돌출무대 그리고 이들을 이어주는 스테이지 덕에 관객은 한층 가까이에서 세븐틴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었다. 무빙 스테이지는 캐럿 곁을로 더욱 다가가고자 했던 세븐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29일 발매되는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 또한 공개됐다.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마에스트로’는 절도 있는 안무와 제스처로 ‘마에스트로’의 카리스마를 발산했으며, 흠잡을 곳 없는 칼군무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휘자를 연상케 하는 블랙 의상은 세븐틴의 비주얼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후 “여러분들에게 먼저 공개할 수 있어서 기쁘고 떨렸다”고 공개 소감을 전한 세븐틴. “이 곡을 연습할 때 우지 형이 말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지독한 세븐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승관의 말에 호시는 “어디까지 가는지 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안무에 대해 디에잇은 “퍼포먼스도 역대급 제일 빠른 빠른 템포 하우스 안무로 했다. 새롭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으며, 원우는 “안무를 하다 보면 발이 뜨겁다”고 거들었다.
라이브 밴드에 맞춰 공연장을 가득 채운 라이브 또한 데뷔 9주년을 맞이한 10년 차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위엄을 드러냈다. 원우와 민규가 랩 라인을 주고 받는 부분에서 등장한 ‘고양이가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걸어다닙니다’라는 챌린지는 라이브의 묘미를 느끼게 했으며, 기타 반주에 맞춰 ‘정한’을 부르는 멤버들은 ‘역시 세븐틴’이라는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만들었다.
날씨 또한 세븐틴의 편이었다. “혹시나 추울까 더울까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최고의 환경이다”는 민규의 말처럼 야외 콘서트였음에도 최고의 환경에서 관객들은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앞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공연 당시 호평 받았던 불꽃놀이도 돌아왔다. 오직 세븐틴과 캐럿)을 위한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공연의 백미를 장식했다. 다만 기상상의 문제로 예정됐던 벌룬은 아쉽게 하늘 위로 떠오르지는 못했다.
디노는 콘서트를 마무리 한 소감으로 “오늘 정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정말 너무너무 재밌었고 공연 규모도 좋아하지만, 어떤 감정을 공유하고 기분을 느끼는 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재밌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와주신 모든 캐럿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건 캐럿들 덕분. 멋지게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세븐틴은 캐럿의 존재의 이유고, 캐럿은 세븐틴의 존재의 이유”라고 감동을 전했다. 승관은 “아직 까지 많이 신기하고 이 행복한 광경이 제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좋다는 표현도 부족하다. 마음 껏 쏟아내고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목이 살짝 간 거 보니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과 이렇게 10년차 동안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이 편안하게 가수를 응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수 세븐틴의 몫”이라며 “보이는 사정과 보이지 않는 속사정이 있지만, 캐럿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행복한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은 세븐틴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세븐틴 콘서트’의 대표곡이자 ‘무한 아나스’로 불리는 ‘아주 NICE’가 장식했다. 끝 없이 이어지는 ‘아주 나이스’를 통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캐럿들을 쉴 틈 없이 뛰게 만든 세븐틴은, 정말 문자 그대로 월드컵경기장 건물을 뒤흔들며 잊지 못할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세븐틴은 공연의 열기를 바다 건너 일본에서 이어간다. 서울 공연을 성료한 후 오는 5 월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JAPAN’을 선보인다. 5 월 18~19 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 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세븐틴은 회당 7 만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 K-팝 보이그룹 중 두 번째로 입성, ‘K-팝 최고 그룹’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일본 공연 전후로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SEVENTEEN ‘FOLLOW’ THE CITY OSAKA/YOKOHAMA’가 전개될 예정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앨리스 소희, 15살 연상 사업가 남자친구와 결혼...“연예계 은퇴 예정” [공식입장] - MK스포츠
- ‘9살 연하 연인♥’ 조세호, 10월 20일 결혼…‘유퀴즈’ 녹화 중 발표[공식] - MK스포츠
- ‘178cm’ 한혜진, 충격적인 “레깅스인가! 시스루인가! 치마인가?...결국 인어공주” - MK스포츠
- ‘원빈 조카’ 김희정, 발리에서 눈부신 여름 휴가…슬릿 원피스로 ‘시선 강탈’ - MK스포츠
- ‘A대표팀 면담 루머?’ 황선홍 감독은 단호했다…“말도 안 돼, 저 그렇게 비겁한 사람 아니다
- 1110일 만에 리드오프인데 4출루+부동의 4번 타자 선제 스리런…LG에 재역전승 KIA, 왜 1등인지 보여
- 베테랑 포수 치명적 실책, 11실점 악몽의 4회 시작되다…호투하던 18세 루키도 눈물, 한 이닝 투수
- ‘테스형’ 진짜 5월의 사나이인가, 주루로 감동 선사 “잠실 KIA 팬들 위해 포기 안 했다…정말
- 우규민 흔든 기습번트, 3652일 만에 한 이닝 11점 초석 다지다…“박지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내일 입대’ 출전 자청 이동경, ‘1골 1도움’ 맹활약 2만 울산 관중 열광 속으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