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아이돌 생활 보답받아” 세븐틴, 상암벌 점령한 ‘음악의 신’[공연보고서]

황혜진 2024. 4. 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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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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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음악의 신'이 상암벌을 점령했다. 데뷔 9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이야기다.

4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븐틴의 단독 콘서트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이 개최됐다.

세븐틴은 이번 콘서트에 앞서 3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스타디움 앙코르 투어의 첫 축포를 쏘아 올렸다. 4월 27일과 28일 이틀간의 첫 상암벌 공연을 통해서는 회당 3만 5,000명, 도합 7만 관객을 동원한다.

이날 공연의 포문을 연 곡은 '손오공'이었다. 공중에 매달린 플라잉 스테이지에 탑승해 등장부터 관객들을 압도한 13인의 멤버들은 마치 하나가 된 듯한 단체 칼군무를 이어가며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백미는 원곡 무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였다. 이어진 'DON QUIXOTE'(돈키호테)와 '박수' 무대에 공연장은 삽시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모했다.

오프닝 무대를 성황리에 마친 호시는 "한 달 만이다. 잘 지내셨나. 저희도 열심히 앨범 준비하며 잘 지냈다. 진짜로 너무 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승관은 "이게 말이 되나요. 이 뷰가 좀 비현실적이다. 저희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건 처음이라 지금 굉장히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도겸은 "캐럿들 보고 싶었나. 나도 많이 많이 보고 싶었다. 반갑다.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인데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디에잇은 "오늘도 좋은 추억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조슈아는 "이렇게 큰 공연장을 저희 캐럿들이 채워 주셨다"며 드넓은 객석을 가득 메워 준 관객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어 "캐럿들 너무 감사하다. 저희 오늘 기대 많이 했다.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호시는 "상암. 다르다. 전 호시다. 저희가 19년도에 드림콘서트에 왔을 때 저 끝에 우리 캐럿 분들이 계셨는데 오늘은 다. 정말 뭐. 진짜 뭐. 야 말이 필요 없다. 정말 뭐"라며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정한은 "모든 멤버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기분이 이상하다. 핑계는 아닌데 집중이 안 된다. 이 마음 때문에. 그래서 '박수' 타이밍을 놓쳐 살짝 (손을) 늦게 올렸다. 그만큼 긴장이 된다. 우리 캐럿들을 만나는 게 아직까지도 설렌다. 오늘 다 같이 재밌게 놀다 가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승관은 "아직까지도 굉장히 꿈같다.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에서 저희가 공연해 적응을 했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떨리는 마음이다. 벌써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제 목표는 오늘 와 주신 캐럿 분들께 최고의 하루를 선물해 드리는 거다. 오늘 정말 멋있게, 모든 걸 다해 공연하겠다"고 말했다.

준은 "오프닝 때 해피 에너지를 받았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여러분의 에너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버논은 "제가 마포구 출신이다. 여기가 마포구의 상암월드컵경기장"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너무 좋다. 전 실제로 이 지역에 추억이 정말 많다. 하늘공원, 난지공원 정말 많이 갔고 여기서 어렸을 때 축구도 봤는데 단독 콘서트를 하게 돼 기쁘다. 이걸 이뤄 주셔서 감사하다. 와 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같이 재밌게 놀다 가자"라고 덧붙였다.

원우는 "오늘도 아무도 다치지 않고 캐럿 한 분 한 분이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총괄리더 에스쿱스는 "리허설 할 때부터 드림콘서트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저희에게 굉장히 많은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캐럿 분들과만 함께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오늘을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나 싶다. 오늘 제가 갖고 있는 에너지 다 쏟고 가겠다. 감사하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민규는 "오늘 날씨가 참 좋다. 참 다행이다. 혹시나 추울까 더울까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최고의 환경인 것 같다.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디노는 "저도 잘해보겠다"며 "정말 전 무대에 있으면, 특히 캐럿 분들 앞에 서 있으면 심장이 떨리고 흥분이 된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끝으로 우지는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하다. 늘 그래왔듯 열심히 하겠다. 재밌게 즐겨 달라"고 밝혔다.

세트리스트는 2015년 데뷔한 이래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그룹 공연답게 풍성했다. 특히 '손오공', '박수',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퍽 마이 라이프), 'Rock with you'(락 위드 유), 'HOME;RUN'(홈런), 'Left & Right'(레프트 앤 라이트), '음악의 신', 'HOT'(핫) 등 숱한 히트곡에 그치지 않고 29일 발매 예정인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세븐틴 이스 라이트 히어)에 수록한 4개의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전반부에 배치된 릴레이 유닛 무대는 특장점을 살려 구성한 세븐틴 내 팀으로서도 강력한 역량과 매력을 겸비한 세븐틴의 팔색조 면모를 재확인하게 하는 구간이었다. 보컬팀(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바람개비'와 '먼지'를 목놓아 열창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신곡 '청춘찬가' 무대를 마친 이후에는 "캐럿들과 함께하는 지금이 청춘이다"고 외쳐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퍼포먼스팀(준, 호시, 디에잇, 디노)은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와 'HIGHLIGHT'(하이라이트)에 이어 신곡 'Spell'(스펠) 무대를 펼치며 세븐틴이 왜 대체 불가 퍼포먼스의 제왕으로 손꼽히는지를 몸소 증명했다. 힙합팀(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Fire'(파이어), 'Back it up'(백 잇 업)에 그치지 않고 신곡 'LALALI'(랄라리) 무대 로 완전체와는 차별화된 힙함을 유감없이 분출했다.

호시는 "저희가 오늘 유닛 신곡을 보여드렸는데 어떠셨나"고 말했다. 우지는 '청춘찬가'에 대해 "굉장히 좋아하는 음악이다. 이제 나올 거니까 불러드렸다. 유닛 중 저희가 먼저 공개한 거라 원래 캐럿 분들의 반응을 예상했다. 정확히 들어맞았다. 감사했다"고 밝혔다. 호시는 자신이 "나도 오늘을 처음 살아봐서"라고 이야기함으로써 우지에게 '청춘찬가' 영감을 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디에잇은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신곡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세븐틴이 지휘봉을 휘두르는 'MAESTRO'(마에스트로)로 변신한 순간 상암벌은 불가마처럼 달아올랐다. 박자를 빠르게 쪼개는 스텝을 동반한 군무는 연차에 구애받지 않고 변화와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손오공'처럼 진화하는 세븐틴의 열정을 방증했다.

호시는 'MAESTRO' 무대를 마무리한 후 "캐럿들에게 정말 베스트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민규는 "여러분한테 상암에서 먼저 공개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아주 떨렸다"고 밝혔다. 호시는 "멋있었나. 여러분의 큰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노는 "여러분한테 먼저 공개하고 좋은 기운을 받고 활동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규는 "이번 공연에서 베스트 앨범 신곡을 다 들려드린 것"이라며 "그만큼 이번 베스트 앨범에 굉장히 자신 있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승관은 "지독한 세븐틴을 한 번 더 보여드리고 싶어 저희끼리 심기일전했다"고 털어놨다. 호시는 "어디까지 가볼 수 있나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공감을 표했고, 디에잇은 "이번 퍼포먼스도 역대급 제일 빠른 속도로 해 봤다.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도겸은 "캐럿들이 너무 좋아해 주니까 너무 좋다"고 밝혔다. 도겸은 "하우스 전문 안무가 님께서 만들어 주신 안무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저희가 멋있게 소화했다. 캐럿들 앞에 있으면 저희가 무엇이든 못하겠나. 다 해야지"라고 말했다.

세븐틴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과 상암월드컵경기장 공연에 머무르지 않고 일본 3개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전개한다. 지난 9년간 퇴보 없는 계단식 성장을 거듭한 끝에 '스타디움 아티스트'로 성장한 팀답게 이번 상암벌 콘서트에서는 공연장 규모에 걸맞은 다채로운 무대 장치로 관객들과 긴밀하게 호흡했다. 거대한 크기의 LED, 양방향으로 길게 설치된 돌출 무대, 객석을 가로지르는 무빙 스테이지는 원거리 관객들도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주효했다. 'HOT' 무대 말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공연 말미에는 못다 한 속내를 고백했다. 디노는 "오늘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너무 재밌었다. 공연 규모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공연을 하며 어떤 감정을 공유하고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정말 신났다. 이건 다 여러분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멀리 계신 캐럿 분들, 솔직히 잘 안 보였을 텐데도 여기까지 귀한 걸음을 해 주실 텐데 여기 계신 모든 캐럿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건 다 캐럿 분들 덕분이고 앞으로도 멋지게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언제나 말하지만 캐럿은 세븐틴의 존재 이유다. 캐럿들 사랑한다"고 말했다.

버논은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제가 마포 출신인데 어릴 때 같이 학원 다니던, 마포 살던 친구들이 오늘 왔다. 공연 중간 저한테 연락을 했더라. 제 이런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 이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이런 세븐틴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승관은 "여러분께 최고의 하루를 선물해 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 잘 지켜졌나. 그랬다면 다행이다. 사실 아직까지도 많이 신기하다. 행복한 광경이 제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좋다는 표현도 부족한 것 같다. 오신 한 분 한 분을 위해 마음껏 쏟아내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목이 살짝 간 느낌이 드는 거 보니 오늘 제가 그래도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다. 멤버들과 이렇게 10년 차 동안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는 팬들이 편안하게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가수 세븐틴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보이는 사정, 보이지 않는 속사정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무대 위에서만큼은 캐럿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세븐틴이 되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손 키스를 했다.

도겸은 "캐럿들 오늘 하루 행복했나. 저도 너무너무 행복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가득 채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도 정말 열심히 해 보려고 많이 노력하고 준비했다. 멤버들이랑 컴백도 준비하며 콘서트 준비를 했는데 기다려 주시고 보고 싶어 하시는 캐럿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보답을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남은 활동과 공연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오늘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조심히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디에잇은 "일단 오늘 와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고 정말 감사하다. 드림콘서트 때 저희에게 정말 큰 꿈이 시작됐다. 언제 우리가 이곳을 다 채울 수 있을까, 비현실적인 꿈을 꿨는데 정말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까 캐럿들 덕분에 하나의 꿈을 이뤘다. 정말 고맙다. 앞으로 이 추억을 안고 더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민규는 "이 13명 멤버들의 소감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진심으로 사랑한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지금까지 민규였다. 끝"이라며 손 하트, 손 키스를 선물했다.

우지는 "오늘 여러분 덕분에 너무 재밌었다. 내일모레 저희 베스트 앨범이 나온다. 세븐틴의 10년이 담겨 있는 정말 소중한 앨범이 나온다. 오늘 공연도 마찬가지였다. 여러분이 오늘 계속 들었던 한 곡 한 곡 다 만들었을 때 추억이 고스란히 지나간, 유난히 많이 생각나던 공연이었다. 누군가에게 평범한 하루였을지 모르지만 여러분과 저희, 우리에겐 참 10년짜리 하루라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소중했다. 그만큼 너무 이 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여러분을 최대한 한 분 한 분 많이 담아가려고 노력 많이 했다. 너무 좋은 표정으로 저희를 맞아 주시고 즐겨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말했다.

원우는 "일단 오늘 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캐럿들 덕분에 행복했다. 앞으로도 이 행복함을 지켜 나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재밌게 살아가도록 하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호시는 "저희 세븐틴 멤버들이 많은 관계로 앙코르 멘트가 길다. 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고, 여러분과 호흡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영광이다. 제 아이돌 가수 인생에 정말 의미 있는 하루였다.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며 트레이트마크인 호랑이 손 포즈를 취했다.

준은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멤버들과 같이 여기서 MC를 한 적이 있을 거다. 그때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며 "이제 이렇게 큰 콘서트장에서 모든 캐럿 분들이 제가 중국어 할 줄 아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해 주신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슈아는 "여러분 오늘 재밌었나. 너무 감사하다. 캐럿들이 저희가 무대를 할 때마다 너무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노래도 너무 잘 따라 불러 주시고 춤도 같이 춰 주셔서 저희 멤버들이 너무 힘이 났다. 이렇게 큰 공연장을 꽉꽉 채워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이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캐럿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정한은 "오늘 처음부터 제가 긴장되고 설렌다고 이야기한 것만큼 오늘 되게 의미가 있었다. 많은 곳에서, 많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너무나도 많이 해 왔는데 그럴 때도 너무 좋았지만 오늘 한국에서 가장 크다는, 손에 꼽히는 경기장 중 하나에서 우리 캐럿 분들과 저희 세븐틴이 단독으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의미 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까 앞으로도 좋은 시간을 보내 보자. 오늘 감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에스쿱스는 "일단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제가 회사를 2010년도에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이돌 생활을 한 모든 것들을 오늘 보답받은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 시간이 갈수록 무대가 커지고, 5층에서 제일 끝에서 봐주시는 캐럿 분들도 계시고 앞에서 봐주시는 캐럿 분들도 계신다. 누구 하나 집에 돌아갈 때 난 되게 초라한 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정말 한 명 한 명 다 소중하고 저희 세븐틴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저희가 더 큰 공연장에서, 더 좋은 것들을 보여드리는 아이돌 세븐틴이 되도록 하겠다. 그래서 캐럿들이 세븐틴을 사랑하는 환경들이 저희에게, 그리고 후배들에게 나아지는, 개선하는 세븐틴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의 타이틀은 'FOLLOW'였다. 세븐틴의 영원한 음악적 동반자인 캐럿들은 후반부 응원봉을 더욱 세차게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른바 'CARAT TIME'(캐럿 타임)을 통해 재차 완벽한 ‘TEAM SVT’(팀 세븐틴)으로 거듭났다. 멤버들은 공연 내내 폭발적인 에너지를 터트리며 찬란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워 준 팬들에게 "캐럿들 미쳤다. 우리 평생 같이 가자"고 진심을 전했다.

세븐틴은 서울 공연에 이어 5월 일본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5월 18일과 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5일과 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관객들과 조우하는 것. 이 가운데 닛산 스타디움은 회당 7만 관객을 수용 가능한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이다. 세븐틴은 이 공연장에 K팝 보이그룹 중 두 번째로 입성함으로써 글로벌 대세 그룹 위상을 입증한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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