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임수향 마음 받아줬다 "우리 만나보자"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4.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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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의 마음을 받아줬다.

박도라를 따로 불러낸 고필승은 "나도 너한테 흔들린 거 사실이다. 그런데 너랑 사귈 마음이 없다. 또 그럴 수도 없다. 넌 이미 성공한 톱스타고 난 이제 막 시작한 조연출이지 않냐. 우린 어울리지 않는다. 너랑 만나다 열애설이라도 터지면 어떡하냐. 기자들이 우리 집 앞에 진을 칠 거고, 그럼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신상도 털릴 거다. 난 그런 일 겪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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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의 마음을 받아줬다.

27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11회에서는 비밀 연애를 시작한 고필승(지현우)과 박도라(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도라는 본인 눈앞에 있는 고필승에 다가가 입을 맞췄고, 고필승 역시 박도라에게 끌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 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곧 고필승은 박도라를 밀어냈다.

박도라는 그런 고필승에 "오빠도 원하지 않았냐. 난 오빠가 느릿하게 다가오니까 먼저 해준 거다. 그럼 고맙다고 해야 하지 않냐. 이젠 좀 솔직해져라. 내가 좋아서 가슴 뛰지 않았냐. 그 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아냐. 또 그 이글거리는 눈빛은 뭐였냐"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고필승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내 입술 훔쳐가 놓고 무슨 소리냐. 지금은 작품 때문에 그냥 넘어가 주는데 한 번만 더 내 입술에 욕심내면 '직진 멜로'고 뭐고 없다"라고 따졌지만, 그럼에도 박도라는 "언제까지 오빠 마음 숨길 거냐. 오빠 여기 나 때문에 온 거 아니냐. 다른 남자랑 있으니까 질투 나서 온 거 아니냐. 나 좋아하니까"라고 반박했고, 자리를 떠나는 고필승을 바라보며 "나 오늘 분명히 알았다. 오빠도 날 좋아하는 거"라고 되뇌었다.

그의 말처럼 고필승은 꿈에서도 박도라를 떠올릴 만큼 어느새 그에게 푹 빠져 있었다. 박도라의 비명에도 망설임 없이 편집실을 뛰쳐나갈 정도. 하나 고필승은 더 박도라에게 빠져들기 전에 이를 끊어내고자 마음먹었다.


박도라를 따로 불러낸 고필승은 "나도 너한테 흔들린 거 사실이다. 그런데 너랑 사귈 마음이 없다. 또 그럴 수도 없다. 넌 이미 성공한 톱스타고 난 이제 막 시작한 조연출이지 않냐. 우린 어울리지 않는다. 너랑 만나다 열애설이라도 터지면 어떡하냐. 기자들이 우리 집 앞에 진을 칠 거고, 그럼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신상도 털릴 거다. 난 그런 일 겪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가 그러지 않았냐. 감독으로 성공하고 싶다고, 사람들한테 감동 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나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다른 걸로 주목받고 싶지 않다"라며 "더 힘들어지기 전에 여기서 멈추자. 난 널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넌 너한테, 난 나한테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자"라고 통보했다.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박도라는 "내가 오빠 입장 생각 못 하고 내 생각만 했다. 일방적으로 사귀자고, 나 좋아해 달라고 떼쓰지 않겠다. 그냥 친하고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라고 부탁하기도 했으나, 고필승은 이마저도 거절하며 박도라와 거리를 두려 했다.

그러나 고필승은 끝까지 박도라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카페가 닫히기까지 기다리겠다"는 박도라의 말에 결국 그 자리에 나가게 된 것. 박도라는 본인 앞에 나타난 고필승에 "난 오빠가 이렇게 비겁한 남자인지 몰랐다. 우리 다신 보지 말자. 일도 끝났고 볼 일도 없지 않냐. 나 오빠 절대 안 볼 거다. 두 번 다시 오빠 안 좋아할 거다"라며 그의 요청을 들어주려 했으나, 고필승은 그런 박도라를 붙잡았다. 고필승은 "네 말이 맞다. 나 너 보고 싶어서 왔다. 너랑 헤어지기 싫어서 왔다. 근데 끝까지 거짓말만 하고,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다신 안 그러겠다. 우리 만나보자. 까짓것 우리 그냥 좋아하자"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박도라를 끌어안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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