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대학생에 전기충격기…분노에 끓는 청년층

김범주 기자 2024. 4. 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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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에 반대하는 미국 대학생들의 목소리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의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여학생 목덜미를 잡아채서 쓰러트립니다.

폭동이라고 부르면서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기성세대에 맞서서, 젊은 층의 분노도 끓어오르고 있어서 미국 전역에서 이번 학생시위는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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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전쟁에 반대하는 미국 대학생들의 목소리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의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시위가 계속 커지는 이유를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찰이 학생한테 전기충격기를 쏴서 제압을 하고,

[땅바닥에 엎드려!]

여학생 목덜미를 잡아채서 쓰러트립니다.

이렇게 반전 시위를 강경진압 하는 대학은 주로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지역들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을 지키기를 바라는 보수 기독교 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공화당 인사들은 또 배후 조종설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슬람 테러 세력은 물론, 중국 정부까지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펜스/전 미국 부통령 : 젊은 층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그런 의견을 갖게 된 데는, 아마도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틱톡 역할이 있었을 겁니다.]

결국 학생 시위는 안보 위기인데, 바이든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는 논리로 이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 :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비웃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엉망으로 운영되는 나라입니다.]

일부 대학은 기부를 취소하겠다는 유대계 자산가들 영향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층은 생각이 크게 다릅니다.

여론조사에서 현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 양상을 납득할 수 없다고 대답한 청년 층이 46%로, 납득할 수 있다는 청년 층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다른 연령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어릴 때부터 강자 이스라엘 대 약자 팔레스타인의 구도를 봐온 데다, 기독교 색채도 옅어서 친 이스라엘 정서가 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과 보수 언론들이 납득할 수 없는 비판을 해오자, 갈수록 더 결집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에바 라이언 세레노/컬럼비아대 학생 : 유대인 학생 입장에서 바보 같은 소리죠. 음모론이나 퍼트리고 문제를 만들려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냥 평화 시위를 하고 있는 건데요.]

폭동이라고 부르면서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기성세대에 맞서서, 젊은 층의 분노도 끓어오르고 있어서 미국 전역에서 이번 학생시위는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남일)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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