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훈 5.2이닝 무실점+김형준 이틀 연속 결승타’ NC, 창원 매진 경기 전승 기록 이어가며 낙동강 더비 4연승…롯데는 2연패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4.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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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낙동강 더비(NC-롯데 자이언츠전) 4연승을 질주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서 낙동강 더비 4연승 및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NC는 18승 11패를 기록, 2위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NC는 창원 홈 경기 매진 시 전승 기록도 이어갔다.

27일 창원 롯데전에서 쾌투한 NC 김시훈. 사진=NC 제공
김형준은 27일 창원 롯데전에서 결승타로 NC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NC 제공
27일 창원 롯데전에서 1타점 적시타로 NC 승리에 힘을 보탠 권희동. 사진=NC 제공
NC는 2019년 창원NC파크 개장 후 앞선 5차례 만원 관중 입장 경기에서 전승을 달성했다. 2019년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0으로 이겼고, 그해 4월 13일 롯데전에서도 7-5 승전고를 울렸다.

이후 NC는 코로나19 사태로 3시즌 동안 매진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9월 9일 롯데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만원 관중을 받았고 6-5 승리를 일궈냈다. 같은 해 10월 15일 삼성전 역시 만원 관중이 보는 앞에서 5-3으로 이겼고, 올해 3월 23일 두산전에서도 4-3 승전보를 써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만원 관중들에게 보답한 NC다.

반면 최하위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성적은 8승 1무 19패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NC는 투수 김시훈과 더불어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고승민(좌익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말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쳤다. 이때 상대 우익수의 포구 실책이 겹쳤고, 박민우는 3루에 안착했다. 다만 손아섭(1루수 땅볼)과 박건우(유격수 직선타), 데이비슨(삼진)이 모두 침묵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NC는 3회말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김형준의 우전 안타와 김주원의 희생번트, 박민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가 연결됐으나, 손아섭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박민우가 2루를 훔치며 2사 2, 3루를 이었으나,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7일 경기에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은 NC 김시훈. 사진=NC 제공
27일 창원 롯데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한 NC 김형준. 사진=NC 제공
NC 권희동은 27일 창원 롯데전에서 타점을 올렸다. 사진=NC 제공
다행히 NC는 세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회말 권희동의 사구와 서호철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완성됐다. 이어 김성욱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김형준의 강습 타구를 롯데 3루수 김민성이 잡지 못했다. 그 사이 2루주자 권희동이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NC는 5회말 한 점을 보탰다. 2사 후 박건우와 데이비슨이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권희동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3루주자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롯데는 6회초 땅을 쳤다. 전준우, 손호영의 연속 안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됐지만, 대타 윤동희가 NC 좌완 불펜 김영규를 상대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롯데는 이후에도 꾸준히 만회점을 노렸지만, 타선이 NC 계투진에 막히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NC는 귀중한 승리와 마주하게 됐다.

NC 선발투수 김시훈은 93개의 볼을 뿌리며 5.2이닝을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무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영규(홀, 0.1이닝 무실점)-김재열(홀, 1이닝 무실점)-한재승(홀, 1이닝 무실점)-이용찬(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김형준(3타수 3안타 1타점)과 권희동(2타수 1안타 1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6일 롯데전에서 3회말 솔로포를 치며 4-0 승리를 이끌었던 김형준은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 박건우(4타수 2안타), 박민우(4타수 2안타)도 힘을 보탰다.

롯데는 7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나균안은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4패(1승)째를 떠안았다.

27일 창원 롯데전에서 2승째를 올린 NC 김시훈. 사진=NC 제공
27일 창원 NC전에서 분전했지만, 웃지 못한 롯데 나균안.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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