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홈 첫승'에도 "더 희생해야", 임관식 패배 속 "성장통 이겨내길"[기자회견]

김성수 기자 2024. 4. 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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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섭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가 임관식 감독의 안산 그리너스를 꺾고 그토록 기다리던 홈 첫 승을 달성했다.

부산은 27일 오후 4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홈 첫 승을 부산의 승리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부산은 한 명 부족한 상태임에도 육탄수비로 안산의 슈팅을 막아냈고, 그토록 바라던 홈 첫 승과 첫 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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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박진섭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가 임관식 감독의 안산 그리너스를 꺾고 그토록 기다리던 홈 첫 승을 달성했다. 승장은 승리 속에서도 방심하지 않았고, 패장은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의 성장을 기원했다.

박진섭 부산 감독. ⓒ프로축구연맹

부산은 27일 오후 4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이기며 리그 홈 첫 승과 첫 연승을 동시에 챙긴 3위 부산은 승점 15점을 쌓으며 1위 수원 삼성(승점 18), 2위 FC안양(승점 16)을 바짝 추격했다.

징크스 타파는 물론이고 선두권 경쟁을 위해서라도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부산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11분 이동수의 오른발 슈팅을 이준희 안산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문전으로 흐른 공을 이한도가 오른발로 재차 밀어넣으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부산은 전반 36분 라마스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머리로 문전에 떨어뜨리고, 페신이 왼발로 마무리한 덕에 2-0으로 도망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후반 7분 안산 노경호의 굴절된 슈팅에 실점하며 2-1 추격을 허용했다. 또한 수비수 권성윤이 후반 26분 안산 공격수 김범수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이유로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홈 첫 승을 부산의 승리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부산은 한 명 부족한 상태임에도 육탄수비로 안산의 슈팅을 막아냈고, 그토록 바라던 홈 첫 승과 첫 연승을 이뤄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난 임관식 안산 감독은 "선수들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2실점을 하다 보니 소극적인 전반전을 펼쳤지만 "후반전에 각성하고 최선을 다해줬다. 세트피스 수비를 잘 준비하지 못한 감독의 탓"이라고 입을 열었다.

임 감독은 "이기는 축구도 필요하지만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축구를 하고자 한다. 그렇기에 선수들이 지금의 성장통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경기 막바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것은 한계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과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훈련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관식 안산 감독. ⓒ프로축구연맹

이어 기자회견에 임한 박진섭 부산 감독은 "퇴장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줘서 홈에서의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그동안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선제 실점 후 조급해졌던 부분에 대해 여유를 갖자고 말했고, 선수들이 감독의 요구를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당근만 쓰지는 않았다. 그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말한 내용에 대해 "선수들에게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기에 모든 선수가 선발 출전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는 책임감을 갖고 팀을 위해 더 희생해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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