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로고 뗐지만…도요타 고급 SUV 탄 김정은

2024. 4. 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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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UN을 중심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광범위한 제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치품은 물론 고급 운송수단 등을 북한으로 이전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데요. 하지만, 김정은 일가는 이를 비웃 듯이 수시로 고급 차량을 바꿔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로고를 뗀 차량을 새로 공개했는데, 분석해보니 일본의 고급 SUV였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10여 대가 무리지어 들어옵니다.

경광등이 깜빡이는 앞렬의 SUV들은 브랜드 로고가 제거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제(25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방문한 영상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를 가장 숭고하고 엄숙한 경의로서 정중히 맞이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는 영상을 분석한 결과 SUV 6대가 일본 도요타사의 랜드크루저 300 모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차량은 대당 가격이 8만 달러, 한화로 약 1억 1천만 원 이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됐습니다.

문제는 2017년 이후 유엔은 운송수단의 대북 이전을 금지하고 있어, 북한이 이를 우회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북한에 흘러간 것이 정말 새것이 흘러갔으면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고 중고가 우회적으로 갔을 때는 논쟁의 소지가 있는…."

지난 2월 김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를 선물 받은 적도 있어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계속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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