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 여행사 "김일성 생일 '태양절' 명칭 폐기 통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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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여행사가 "북한 파트너로부터 '태양절' 명칭이 단계적으로 폐기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소재한 고려투어는 지난 25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에서 '태양절'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고려투어는 "이는 북한 국영 매체에서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같이 점진적인 삭제는 일반적으로 발표되지 않는다"며 "이는 그러한 사례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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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여행사가 "북한 파트너로부터 '태양절' 명칭이 단계적으로 폐기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소재한 고려투어는 지난 25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에서 '태양절'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고려투어는 "이는 북한 국영 매체에서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같이 점진적인 삭제는 일반적으로 발표되지 않는다"며 "이는 그러한 사례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파트너로부터 해당 명칭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받았다"며 "우리는 변경 사항을 우리의 웹사이트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997년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태양절로 제정하고 기념일 전후로 태양절 관련 각종 문화 행사를 열며 경축 분위기를 띄워왔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2월 17일을 끝으로 두 달간 관영매체에서 태양절 용어가 쓰이지 않았고 태양절 당일인 지난 15일에 기사 1건에만 등장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태양절 용어를 대체·삭제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부도 지난 16일 취재진을 만나 "올해 김일성 생일을 맞아 진행된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이름이 (태양절에서 4·15로) 바뀐 것으로 잠정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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