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역전포 폭발한 LG 김범석 "신인왕은 가슴 한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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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거포 유망주 김범석(19)이 2주 연속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김범석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2-3으로 끌려가는 4회말 선발 황동하의 직구를 받아쳐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지난 21일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던 김범석은 이번엔 "제가 절대 주전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 타석, 한 타석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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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거포 유망주 김범석(19)이 2주 연속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김범석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2-3으로 끌려가는 4회말 선발 황동하의 직구를 받아쳐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김범석을 앞세운 LG는 선두 KIA를 연이틀 무너뜨리고 신나는 3연승을 달렸다.
김범석은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서도 6-8로 끌려가던 7회말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한때 2-8로 끌려가던 경기를 10-8로 뒤집는 결승타였다.
당시 SSG전은 김범석의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였다.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김범석은 이날까지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재증명했다.
경기를 마친 김범석은 홈런을 두고 "변화구를 참으면 제가 잘 칠 수 있는 공이 온다고 생각했다. 2볼에서는 직구가 온다는 확신이 들어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복기했다.
김범석은 인터뷰 내내 몸을 한껏 낮췄다.
지난 21일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던 김범석은 이번엔 "제가 절대 주전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 타석, 한 타석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신인왕 레이스에 대해서도 "시즌을 시작할 때는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지금은 신인왕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고, '천재 타자' 수식어에 대해선 "기분은 좋아도 천재는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신인왕 경쟁을 포기한 것이냐고 묻자 "포기는 아니고 가슴 한편에…"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김범석은 이날까지 10경기 29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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