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그냥 여기에 남아줘’... 뮌헨 팬들, 투헬 잔류 청원→“벌써 7500명 이상 서명 완료”

남정훈 2024. 4. 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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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뮌헨 팬들이 토마스 투헬 감독 잔류를 원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6일(한국 시간) “목요일 오후까지 7,500명이 넘는 팬들이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청원은 지난 월요일 “우리는 랑닉이 아닌 토마스 투헬을 원한다”라는 제목으로 시작됐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이 끝없는 부진 속에 결국 투헬과 결별하기로 발표했다. 뮌헨은 지난 2월 2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C 바이에른 뮌헨과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당초 2025년 6월 30일까지 예정되었던 상호 간의 협력을 2024년 6월 30일로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이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 CEO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우호적인 대화 끝에 나온 결과다”라고 공식화했다.

드레센 CEO는 “공개적이고 좋은 대화를 통해 우리는 여름에 우리의 협력을 상호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 시즌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재정비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사람은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는 분명한 도전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 이후 협업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나와 코칭팀은 최대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뮌헨이 투헬과 결별하기로 한 것은 모든 대회에서 3연패를 당하고 분데스리가에서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에 승점 8점 뒤진 2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그 후 뮌헨은 계속해서 감독을 찾았고 첫 번째 타깃은 알론소였다. 하지만 알론소가 잔류를 선언하면서 빠르게 다음 감독 후보를 찾았고 많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나겔스만이 선임될 것 같았다. 실제로 모든 매체들이 나겔스만이 선임될 것이라고 했고 협상도 있었다.

하지만 19일(한국 시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독일 축구 협회는 19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율리안 나겔스만이 홈 유럽 챔피언십 이후에도 독일 남자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하게 되었다. 나겔스만의 새로운 계약은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다음 FIFA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라고 공식화했다.

이제 나겔스만도 떠나면서 뮌헨을 빠르게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했다. 뮌헨은 지단도 새로운 감독의 후보로 넣었지만 지단도 사실상 물 건너가고 말았다. 그 후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감독인 랄프 랑닉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랑닉이 뮌헨의 제안을 수락하면 오스트리아의 유로가 끝난 후 뮌헨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이 확실해 보였다.

이제 랑닉이 이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랑닉은 “바이에른 뮌헨이 우리에게 연락했고 나도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에 이에 대해 알렸다. 우리는 매우 신뢰하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유로 대회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 지금으로서는 내가 이 문제를 집중적이고 구체적으로 다룰 이유가 없다. 그런 이유는 오직 뮌헨이 '우리는 당신을 원한다'라고 말할 때에만 존재한다. 그런 다음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내가 이걸 원하는 걸까?”라고 덧붙였다.

랑닉이 사실상 거절하며 뮌헨은 벼랑 끝에 몰렸다. 그 와중에 투헬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면서 여론이 점점 바뀌고 있다. 청원 게시자는 “토마스 투헬은 뮌헨에서 결코 쉬운 일이 없었다. 그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와 부상에 시달린 뮌헨의 상황 속에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이끌고 있다”라고 밝혔다.

투헬이 이번 시즌까지만 동행하겠다고 선을 그은 상황에서 맨유가 투헬을 노리고 있다. 투헬도 PL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시즌 끝날 때 어떤 판단을 할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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