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SK슈글즈, 7년 만의 통합 챔프 보인다

황선학 기자 2024. 4. 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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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리그 챔피언전 1차전서 ‘3연패 도전’ 삼척시청 34-26 완파
강경민, 12골·7도움·5스틸로 경기 MVP 선정…29일 2차전
27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삼척시청에 완승을 거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호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서 7년 만의 통합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우승팀 SK슈글즈는 27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에서 강경민의 12골·7도움·5스틸 활약으로 ‘업셋 우승’과 함께 3연패를 노린 4위 삼척시청을 34대26으로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정규리그 후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SK슈글즈는 경기 초반 송지은과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0분께 김가영이 3득점으로 분전한 삼척시청에 7대4로 앞서갔다.

이어 강은혜, 강경민, 유소정 등 SK슈글즈가 자랑하는 ‘쥐띠 트리오’의 득점이 잇따라 터지면서 김가영, 강별의 득점에만 의존한 삼척시청에 전반 20분 12대6으로 크게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당초 우려한 오랜 휴식으로 인한 경기감각 저하는 없었다.

이후 심해인, 강경민, 송지은, 유소정이 속공과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활용해 착실히 득점을 쌓으면서 전반을 17대12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SK슈글즈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잇따라 속공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려가 후반 25분께 33대23, 10점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특히 후반 20분께 부터 벤치 멤버를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8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리그 최고의 골키퍼인 삼척시청 박새영을 상대로 미들속공을 통한 과감한 공격을 앞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반면, 삼척시청은 준 플레이오프(PO)와 PO를 치르느라 체력이 소진된 데다 팀의 주축인 김온아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SK슈글즈의 파상 공세에 무너졌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인 강경민은 “정규리그를 마친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 경기 전에 우리 쥐띠 동기생들이 ‘상대를 의식하지 말고 우리가 평소 연습한 대로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적중했다. 2차전서도 최선을 다해 통합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팀간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경기서 SK슈글즈가 승리하면 7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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