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지적 반박한 中…"우린 우크라 관련해 떳떳하다"

문예성 기자 2024. 4. 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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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박 3일간 방중 일정이 끝나고 귀국한 가운데 중국이 블링컨이 밝힌 미국 정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27일 중국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 담당 사장(司長·국장격)은 전날 블링컨 장관 방중 관련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군수 기반을 지원했다'는 등 블링컨 장관의 주장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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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관리, '러 군수 기반 지원' 美 주장 반박
"과잉생산 관련 미국 측 주장은 '허위서술'"
[서울=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박 3일간 방중 일정이 끝나고 귀국한 가운데 중국이 블링컨 장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사진은 26일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 담당 사장(司長·국장격)은 블링컨 장관 방중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4.04.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박 3일간 방중 일정이 끝나고 귀국한 가운데 중국이 블링컨이 밝힌 미국 정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27일 중국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 담당 사장(司長·국장격)은 전날 블링컨 장관 방중 관련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군수 기반을 지원했다’는 등 블링컨 장관의 주장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이 러시아 방위 산업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간접 지원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러시아 군수품과 로켓 추진체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이중 용도 자원을 제공해 러시아 방위산업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다는 것이 미국 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양 사장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조성한 주체도, 당사국도 아니다”면서 "불난 집에 부채질하거나 기회를 틈타 어부지리를 얻는 그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입장은 떳떳하고, (중국의 입장은) 대화와 협상을 촉진하고 정치적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가 져야 할 의무는 절대 빼먹지 않을 것이지만, 남의 죄를 뒤집어쓰지 않을 것이며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책임지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을 모독하고 억압하는 것을 멈추고, 중국 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또 미국이 지적한 과잉생산으로 인한 시장 불공정 문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블링컨 장관은 "불공정하고 우리 기업과 노동자들에 손해를 입히는 중국에 의한 관행에 집중하고 있다. 과잉 생산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며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수요는 10분의 1만 차지한다. 분명한 불일치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낮은 가격으로 다른 기업들을 무력화시킨다”며 "이는 미국과 전세계 국가들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양 사장은 “과잉생산에 대한 미국 측 주장은 시장원리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허위 서술’”이라면서 “이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행사하면서 중국의 발전을 억압하는 또하나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잉’되는 것은 중국의 생산능력이 아니라 미국의 우려”라고 부연했다.

또한 “중국이 신재생에너지차, 리튬전지, 태양광패널 등 영역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정부의 보조금 때문이 아니라 세계 시장의 수요에 따른 것이고, 기술 혁신과 충분한 경쟁의 결과물”이라면서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제품은 각국의 녹색전환, 기후변화 대응, 인플레이션 완화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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