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주변 식당은 맛없다? 편견 깨뜨린 ‘이곳’...별미는 대파라는데 [특슐랭 in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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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좀 아는 사람들은 대개 유명 관광지 주변 식당은 잘 가지 않는다.
비싸고 맛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파는 프랑스 대표 소스인 비네그레트 소스로 익혀서 나온 것이라 파임에도 불구하고 매운맛 없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왜냐하면 그 굽기가 최상의 고기맛을 낸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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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달팽이 26달러,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48달러
주소: 45 Rockefeller Plaza, New York, NY 10111
이 고정관념을 깨주는 식당 ‘Le Rock(르 락)’을 소개한다. 값은 좀 나갈지 모르지만 맛집임은 분명하다. 이 식당은 맨해튼 미드타운 소재 락펠러 센터(Rockfeller Center) 바로 앞에 있어 주변은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빈다. 르 락은 기본적으로 프랑스 식당이다. 이름 첫 글자 ‘르(Le)’는 프랑스어로 정관사를 뜻한다. 영어로 정관사 ‘the’에 해당한다. ‘락(Rock)’은 락펠러 센터의 Rock을 의미한다.
르 락의 인기 메인 메뉴는 감자튀김 스테이크(Steak Frites·48달러)와 다진 소고기 스테이크(Steak Hache·38달러)다.
그러나 메인 메뉴를 말하기 앞서 애피타이저를 먼저 말해야 한다. 순서가 그렇기도 하지만 르 락은 특이하게도 메인 메뉴보다 더 유명한 애피타이저 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달팽이(Escargots·26달러)와 서양 대파(Leeks Vinaigrette·26달러)다. 메인 요리를 덜 시키더라도 르 락에서 보통 빠뜨리지 않고 시키는 게 달팽이와 대파다.
르 락의 달팽이 요리는 총 달팽이 5개가 각각 아주 작은 자기컵에 담아 나온다. 르 락 매니저에 따르면 자기컵은 모두 프랑스에서 공수한 것이라 한다. 이 컵 안에 달팽이와 갈릭 버터 기본향에 아주 얇게 튀긴 과자가 함께 들어가 있어 부드러운 쫄깃함과 바삭함에 진한 풍미가 함께 느껴진다. 달팽이를 안 먹어본 사람에게도 거부하기 힘든 맛이다.
메인으로 넘어가서 감자튀김 스테이크(Steak Frites)와 다진 소고기 스테이크(Steak Hache)를 주문하면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스테이크를 주문하는데 고기 굽기를 서버가 물어보지 않기 때문이다. 르 락에서는 손님이 별도로 고기 굽기를 요청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미디엄 레어(medium rare)’로 주문된다. 왜냐하면 그 굽기가 최상의 고기맛을 낸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식사 후 락펠러 센터를 둘러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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