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日경영권 위태…조국 “친일 넘어 종일(從日)정권”

허인회 기자 2024. 4.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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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3년 동안 키워낸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친일'(親日)을 넘어 '종일'(從日)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김준형·이해민 조국혁신당 당선자는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라인을 삼키려는데 한국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은 한 마디 항의도 못한다"며 정부의 외교 기조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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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라인 경영권 탈취 압박도 묵인”
조국혁신당 “韓기업 탄압 못하도록 강력 조치 취해야”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지난 23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총선승리 보고대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13년 동안 키워낸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친일'(親日)을 넘어 '종일'(從日)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판결 불수용도 묵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묵인, 라인 경영권 탈취 압박도 묵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에도 해당 사안을 두고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준형·이해민 조국혁신당 당선자는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라인을 삼키려는데 한국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은 한 마디 항의도 못한다"며 정부의 외교 기조를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최대 지적으로 꼽는다. 그러나 네이버가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는 라인이라는 메신저앱을 삼키려는 일본에 한 마디도 못한다"며 "윤석열 정부나 주일 한국 대사관은 어디에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가진 회사다. 네이버의 노력으로 라인은 일본에서 한 달에 1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 수가 9600만 명에 달하는 일본 내 국민 메신저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약 52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진 이후, 일본 정부는 2차례 행정지도에 나섰다. 이에 더해 최근 일본 총무성은 '한국 기업이 경영권을 행사해 해킹 대처가 미흡하다'며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정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기업의 개인정보 보안이 문제 될 경우, 보안에 대한 기술적 취약성 보완 조치를 명령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뜬금없이 지분매각을 압박하고 있고 그 여파가 관련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이같은 사례가 반복될 경우, 한국 기술력을 가지고 일본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일 굴종외교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도록 외교 기조를 바꾸고, 일본 정부가 우리 기업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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